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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130
한자 崔孤雲傳
이칭/별칭 최치원전,최충전,최문창전,최문헌전,최치원,신라,당나라,토황소격문,신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황태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영웅 소설
작가 미상

[정의]

전라북도 옥구 출신 설이 있는 신라 말기의 문신 최치원의 일대기를 다룬 고전 소설.

[개설]

「최고운전(崔孤雲傳)」 또는 「최치원전(崔致遠傳)」은 작자·연대 미상의 고대 소설로 신라 말기의 문신 최치원의 생애를 허구적인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최치원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주제이다.

[구성

「최고운전」최치원[857~?]의 전기적 생애를 바탕으로 여러 설화를 가미한 영웅적 서사 구조로 되어 있다. 최고운을 중심으로 “야래 자전설”, “아랑 전설”,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와 같은 설화 등이 삽입되어 있다. 사건의 구성: 가) 버려진 후 살아남기, 나) 부친과 맞서기, 다) 중원 학사와 문장 겨루기, 라) 석함의 문제 풀어 황제와 맞서기, 마) 나소저와 결연하기, 바) 중원으로 가다 용자 이목 만나기, 사) 직접 황제와 맞서기, 아) 신라 임금과 맞서기 등의 순으로 전개되고 있다.

[내용]

신라 때, 부임하는 현령마다 부인이 실종되는 문창에 최충이 신임 현령으로 부임한다. 최충은 미리 부인의 손에 명주실을 매어 두었다가 부인이 실종되자 찾아 나선다. 실이 뒷산 바위틈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최충은 부인을 잡고 있던 금돼지를 죽이고 부인을 구하여 온다. 그 후 부인이 아들 최치원을 낳자, 최충은 금돼지의 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다버린다. 그런데 하늘 나라의 천유(天儒)가 내려와 글을 가르치는 등 신이한 일들이 나타나자 다시 데려오고, 치원은 학문과 재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한다. 치원의 글 읽는 소리가 중국의 황제에게까지 들리자 황제가 두 학사를 보내 글을 겨루게 하나 치원을 당하지 못하고 두 학사는 중국으로 돌아간다. 그러자 황제는 함 속에 물건을 넣어 신라에 보내며 맞히지 못하면 공격할 것이라고 협박한다. 치원은 함 속의 물건을 맞히면 벼슬과 땅을 나누어주겠다는 임금의 명령과 승상 나업의 딸 운영이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서울로 올라가 운영의 종이 된다. 치원은 나업에게 물건을 맞히면 자신을 사위로 삼아달라고 하여 허락을 받고 그것이 계란에서 병아리가 된 것임을 맞힌다. 이에 놀란 황제는 치원을 죽이려고 중국으로 불러들인다. 치원은 중국으로 는 길에 용궁에서 환대받고, 늙은 할미와 미녀로부터 난관을 극복할 부적 세 개를 얻는다. 중국에서 치원은 모든 재주 겨루기에서 부적 등을 이용하여 이기고, 과거에도 급제한다. 마침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보내어 항복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시기한 대신들의 모함으로 치원은 섬으로 유배당한다. 치원은 그곳에서 선유(仙遊)하다가 황제가 부르자 용으로 다리를 놓아 낙양에 돌아온다. 그 후 치원은 천신만고 끝에 청사자를 타고 고국인 신라로 돌라온다. 신라의 왕은 치원을 반갑게 맞아들여 벼슬을 주려 했으나 치원은 사양하고 가야산에 들어가 신선이 된다.

[특징]

「최고운전」의 이본은 200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본의 명칭은 「최고운전」, 「최문헌전」, 「최치원전」, 「최문창전」, 「최충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한문본으로는 「최고운전」과 「최문헌전」, 한글본으로는 「최충전」과 「최고운전」이 전하고 있으나, 한문본이 앞서 보인다. 한글본 「최충전」은 한문 본문 「최고운전」[대제각 영인본]계의 번역 개작이고, 한글본 「최고운전」은 신소설조로 된 개작이다. 내용상의 큰 차이는 없고 후기로 갈수록 중국에 대한 저항 의식이 약화되어 가고 있다. 현재까지의 선행 이본은 「최문헌전」인데, 김집[1574~1656]의 문집에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1656년 이전에는 창작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소국인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한 최고운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함으로써 중국에 대해 우리 겨레의 우수성을 과시한 소설로,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재(文才)를 드러내기 위한 의도가 담긴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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