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군산소화권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1665
한자 群山昭和券番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임혜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최초 설립지 군산소화권번 - 군산시 개복동 지도보기

[정의]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군산시에 있었던 기생 협동조합.

[개설]

권번은 일제 강점기 기생들의 조합이다. 군산에는 두 곳이 있었는데, 하나는 군산 권번이고, 또 하나는 군산소화권번이다. 군산소화권번의 경우, 입교하면 4년 과정으로 시조·가곡·판소리·춤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쳤다.

권번은 기생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관리하는 업무 대행업체로서, 등록된 기생을 요청에 따라 요릿집에 보내고 화대를 수금하는 일을 맡았다. 군산에서는 권번에서 가무와 글을 익힌 기생들이 일제 강점기 대표적 요릿집이었던 명월관과 근화각에서 모임의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하였다.

[변천]

일제는 식민지 이전인 1908년 기생들의 관리를 장악원에서 경시청 담당으로 이관하고, 경시청령 제5호 ‘기생 단속령’을 발포하였다. 이에 따르면 기생으로 영업하려면 경찰청에 신고해서 허가증을 받아야 하며, 경찰청의 지시에 따라 기생 조합을 설립해야 했다.

1915년을 전후하여 기생 조합은 권번이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개칭하고, 업무에도 약간의 변화가 일어난다. 군산소화권번이 언제 생겼는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915년쯤일 것으로 짐작된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기생 조합은 이전의 장악원이나 지방의 교방이 그랬던 것처럼 엄격한 훈련을 통해 소리·악기·춤 등을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권번에는 권번장이 있어서 전체를 총괄하였다.

소리·악기·춤 등은 전공별 지도 선생이 있었고, 일본어 교육을 전담하는 일본인이 있었다. 교육은 4년 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엄격한 예절 교육이 병행되었다. 권번에서 교육 과정을 마친 기생은 요릿집이나 일반인의 사적인 연회 현장에 나가게 된다.

[현황]

당시 한 개 권번의 기생 수가 20~30명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군산에는 대략 40~50명의 권번 소속 기생이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오늘날 남아있는 전통춤의 대부분이 기생들에 의해 전승되고 확산되었음을 생각할 때, 기생들을 교육했던 권번의 역할은 간과할 수가 없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