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0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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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土誌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집필자 | 구희진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의 역사, 지리, 풍속, 산업 등을 조사 연구하여 기록한 책.
[개설]
향토지의 일반적 개념은 해당 지역의 역사와 지리 등 모든 현황 자료를 집대성하여 편찬한 책을 말한다. 편집자에 따라 내용의 초점이 다를 수는 있으나 대개는 편찬 당시 지역 모든 사정을 망라하고 이를 정리하여 출판하게 된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아무래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유적이므로 책의 제목에 이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향토지는 시대에 따라 형태와 내용이 다르며, 조선 시대 이전의 향토지는 거의 관찬이었다. 조선 초기에 편찬된 『동국 여지 승람(東國輿地勝覽)』은 대표적인 관찬 지리서인데, 각 지역별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중앙에서 이를 종합하고 편찬하였으므로 부분별로 볼 때는 전국 각지의 향토지라 할 수 있다.
본격적인 향토지는 조선 후기에 많이 편찬된 읍지이다. 영조(英祖) 대에 전국의 읍지를 모아 하나로 엮은 것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인 지리지인 『여지도서(輿地圖書)』를 비롯하여 『전라도 읍지(全羅道邑誌)』 등 전국 지리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각 지역의 읍지 즉 향토지를 하나로 엮은 것이다.
근대 이후에 군산 지역에서도 향토지가 발간되기 시작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부지군산(富之群山)』, 『군산 부사(群山府史)』, 『군산 개항전사』, 『군산 개항사』 등 일제에 의해 군산 지역의 역사, 군산과 전쟁, 동학과 군산, 전라도·충청도의 호구수, 교육, 종교, 풍속, 인정, 기후, 위생, 농업, 상업, 공업, 무역, 농법, 교통, 군산 주변 도시[전라북도와 충청남도] 등이 언급된 자료집 성격의 향토지가 발간되었다.
해방 이후 군산시와 옥구군의 통합 이전인 1963년과 1990년에 『옥구 군지』가 발간되었고 1975년과 1991년에 『군산 시사』가 별도로 발간되었다. 이후 1995년 군산시와 옥구군의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2000년 『군산 시사』가 발간되었다.
[해방 이전 군산의 향토지]
1. 『임피현 읍지』
『임피현 읍지』는 편찬 연대 미상의 전라도 임피현[지금의 군산시 임피면]에 관한 고을지이다. 『임피현 읍지』의 내용은 건치 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관직(官職)·방리(坊里)·도로(道路)·성지(城池)·산천(山川)·성씨(姓氏)·풍속(風俗)·학교(學校)·서원(書院)·단묘(壇廟)·공해(公廨)·제언(堤堰)·장시(場市)·교량(橋梁)·역원(驛院)·사찰(寺刹)·누정(樓亭)·형승(形勝)·물산(物産)·진공(進貢)·상납(上納)·호구(戶口)·전총(田摠)·전세(田稅)·대동(大同)·균세(均稅)·봉름(俸廩)·요역(徭役)·창고(倉庫)·조적(糶糴)·군기(軍器)·군액(軍額)·노비(奴婢)·인물(人物)·과환(科宦)·고적(古蹟)·책판(冊板) 등으로 되어 있다. 특히 서원조에는 김집(金集)을 주향(主享)하고 김구(金絿)를 배향하는 봉암 서원(鳳巖書院)에 관한 기록이 실려 있다.
1794년 무렵에 작성된 읍지를 저본으로 하여 일제 시대에 전사(轉寫)한 것이 아닌가 짐작하고 있다.
2. 『부지군산』
『부지군산』은 1907년에 미와 다다시[三輪規]와 마츠오카 다쿠마[松岡塚磨]가 함께 편찬한 책으로 일제의 조선 병탄이 완료되던 1910년 이전에 이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에 대한 상당히 방대한 자료를 기록해 놓고 있다. 일본인들의 군산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식민활동을 유도하고, 경제적인 수탈을 지원하기 위한 안내서의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군산의 지세, 금강·만경강·동진강·섬진강 등 주변의 강들, 연혁, 개항 당시와 책 간행 당시의 비교, 거류지의 민회 조직, 거류지의 민단, 군산의 사회적 변천, 군산의 역대 통솔자, 삼한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군산 지역의 역사, 군산과 전쟁, 동학과 군산, 전라도·충청도의 호구수, 교육, 종교, 풍속, 인정, 기후, 위생, 농업, 상업, 공업, 무역, 농법, 교통, 군산 주변 도시[전라북도와 충청남도] 등 구성이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상당히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3. 『군산 개항사』
『군산 개항사』는 일제 강점기인 1925년에 군산에서 거주하던 일본인 야수다카 세이키[保高正記] 등이 군산의 현황을 각 항목별로 분류해 편찬한 책이다. 군산의 시작점인 금강 주변의 역사적 가치에서 시작하여, 전근대 조선에서 공미(貢米) 제도와 화폐 제도, 개항 이후 각국 거류지회와 일본 거류민단, 군산 이사청의 연혁, 러일 전쟁 전후 군산의 농업 경영과 군산 상업 회의소 활동, 군산항 매축(埋築) 문제와 호남 철도, 군산의 미곡상 조합과 군산 미계(米界), 수산업과 해운 현황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옥구 군지』[1924]는 일제 시기인 1924년 8월 12일에 옥구 향교에서 문종거(文鍾擧) 등이 발행한 전통적인 형식의 옥구군에 관한 군지이며 모두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에는 옥구의 전반적인 상황과 관련하여 지세, 강계, 군의 건치 연혁, 각 면의 연혁, 각 마을의 연혁으로 시작하여, 군산의 연혁과 관련된 각 폐현[문창 폐현, 회미 폐현, 임피 폐현]의 연혁 그리고 관원, 성씨, 토성 향리, 풍속, 형승, 기상, 산천, 도서, 제언[보 포함], 토지, 호수[인구 포함], 군청[위치 및 군 면적 포함], 행정구획, 토산, 성곽, 관방, 봉수, 관우[공해 포함], 누대, 창고, 교량, 불우, 단구, 향교, 학교, 시장, 토공[수리 포함], 역원, 명소고적, 옥산 팔경, 제영, 관안서[입규 포함], 군 선생안[임피 포함], 관내 이정표 등이 서술되어 있다.
제2권은 군산의 인물과 관련된 부분으로 유림, 유현, 유일, 상신, 절의, 충훈, 정려효자[미몽 포함], 정려 효열부[미몽 포함], 사환, 수집, 문과, 생진, 학행, 유행, 문원, 필원, 사생, 자선, 총묘 등이 나타나 있다.
제3권은 군산의 교육 및 문화 시설에 관련된 기록이다. 향교 현판문[당실 제옥산 명륜당 중수기, 헌관제 중수기, 신문 중수기, 흥학당 중건기, 대성전 동서협장원 중수기, 대성전 중수기, 대성전 수보장원 수리기, 대성전 전사제 수리기, 향교 외산문 중수기, 전사제 수리기, 헌관제 중건기, 삼현사 중수기, 향교 장원 수리기 등], 당실제 사서기[성황단 및 여단 중수기, 향교 별고 창설기, 교당답 종조판재 권경기, 석전제 제복 중창기 등], 각 성씨 제각기[강씨 영모제기, 김씨 봉사제서, 선산 김씨 영모제서, 유경제기, 흡례제기, 첨추제기 등], 선정비[읍성생선정비문, 부인자선] 등이 기록되어 있다.
제4권은 기문[효자 문공정려기, 원씨 정려기, 유모암기, 제문 진사 강유인 효행록후, 문씨 효열려기, 이씨 효열정려기, 평담 김공유장 등], 행장[우봉 신공행장, 신암 문공행장, 통정대부 지완 문공행장, 운암 김공행장, 진안 현감 신공행장, 유인 강씨행록, 성균관장의강성대상소절요 등], 권학문 비명[문충공 문영공양고성생유허비명, 열부 유인 제주 고씨 유허비, 담양 전공 비각기, 영속각기, 효열각비, 효자 문공 비각문 병명, 영첨각비, 김공 비각문 등], 묘갈명[옥현 김공 묘갈명, 지완 문공 묘갈명, 시일제 문공 묘갈명, 회암 강공 묘갈명, 고당 김공 묘표, 가선대부 고공 묘갈명 등], 상량문[한림동연의원 상량문, 동화정 상량문, 영송각상향문, 영첨각상량문, 삼효각상량문], 시율[제한림동휴옹장상[김구], 한림동감고[김집], 한림원[최부], 제시헌정사벽상[김기찬], 기산서길[문기로], 농제원운[전승용], 발문 등의 내용이 실려 있다.
[해방 이후 군산의 향토지]
1963년에 옥구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편찬 발행한 상․하 2권의 군지이다. 『옥구 군지』는 옥구군의 자연 환경과 문화․경제․사회 등 상․하 2권으로 편찬한 방대한 책이다. 옥구군의 과거부터 발행시기인 1963년까지 변화하는 옥구군의 자료를 집대성하였다.
1990년에 옥구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편찬 발행한 상·하 2권의 군지이다. 상·하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리 및 자연환경, 역사, 문화유산, 정치, 행정, 산업경제, 교육, 문학, 체육, 종교, 보건위생, 지명·성씨·인물 그리고 명승지 등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1975년 군산 시사 편찬 위원회에서 편찬한 군산시의 역사·자연환경·정치·사회 등을 수록한 시지이다. 『군산 시사』[1975]는 지리편, 역사편, 행정편, 정치편, 산업경제편, 교육편, 문화편, 종교편, 민속편 그리고 말미에 부록으로 군산에서 활동한 각계 인물의 명단을 수록하고 있다.
1991년 군산 시사 편찬 위원회에서 편찬한 시사이다. 『군산 시사』[1991]는 군산시의 자연환경과 역사·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록하여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이 있다.
『군산 시사』는 군산시의 자연 환경과 역사·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록하였으며,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산 시사』[2000]는 1975년과 1991년에 이어 세 번째로, 1995년 1월 1일 군산시와 옥구군의 통합, 그리고 10년 간의 변화와 발전을 겪은 군산의 모습을 종합적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발간하게 되었다. 군산시와 옥구군의 통합 그리고 군산 자유 무역 지구 지정 등 군산의 많은 발전을 군산시의 관점을 통해 새롭게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