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인흥마을에서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시는 신격화된 나무.

[개설]

본리리 인흥마을 성황목은 매년 정월 열나흘 자정 무렵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동제의 신(神)격인 당목[팽나무, 회화나무, 소나무]이다. 인흥마을에서는 할아버지당과 할머니당 두 곳의 제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형태]

인흥마을 동제를 지내는 두 곳의 제당 가운데 한 곳인 할아버지당은 마을 남쪽의 본리리 서편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할아버지당의 당목인 팽나무와 회화나무는 가까이 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보인다. 나머지 한 곳인 할머니당의 당목인 소나무는 마을 서편 산속에 있다.

[의례]

과거 인흥마을에서 동제를 지낼 당시에는 먼저 할아버지당에서 제를 지내고, 나중에 할머니당에서 제를 지냈다. 마을 사람들은 정초에 천왕대가 가리키는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여 엄한 금기를 수행하면서 동제를 준비했다. 근래에는 두 곳의 제당인 본리리 인흥마을 성황목에서 지내는 것을 간소화하여 마을 회관에서 한꺼번에 지내고, 제관도 이장과 새마을 지도자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