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이천리(伊川里)는 마을을 흐르는 시내가 둘 있다 하여 이내 또는 이천이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금호강(琴湖江) 안쪽의 마을이라 이내(伊內)라고 불렀다는 유래도 있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대구부 하동면의 지역이었으나,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하동면이 다사면으로 재편됨에 따라 경상북도 달성군 다사면 이천동이 되었다. 1988년 5월 1일 동을 리로 개칭하면서 경상북도 달성군 다사면 이천리가 되었다. 1995년 3월 1일 달성군 전역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어,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면 이천리가 되었다. 1997년 11월 1일 다사면이 다사읍으로 승격되면서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이천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이천리는 다사읍의 북부에 위치하며, 금호강 북안의 충적 평야 및 마천산령(馬川山嶺)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성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마천산령은 하빈면과 다사읍의 경계를 달리는 분수령(分水嶺)으로 이천리의 북쪽에 있는 성산(城山)[274m]이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 성산 남쪽으로 옛날 수개처의 봉수대가 있었는데, 지금도 그 유지(遺地)가 뚜렷이 남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이곳의 마천산 봉수는 남으로 화원현 성산에 응하고, 북으로는 같은 주(州)의 각산(角山)에 응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황]

이천리는 다사읍 북부 산지의 마을로서, 행정리는 이천리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4.9㎢이며, 총 103가구에 234명[남자 114명, 여자 120명, 외국인 제외]의 주민이 살고 있다. 산지 내 일부 지역에만 취락이 형성되어 인구가 매우 적은 지역이다. 이천리의 인구는 다사읍 전체 인구인 6만 3742명[외국인 제외]의 0.4%에 해당된다. 이천리의 동쪽은 달성군 다사읍 달천리, 서쪽은 문양리, 북쪽은 하빈면 및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과 접하고 있으며, 남쪽은 금호강을 건너 다사읍 세천리와 이웃하고 있다. 취락은 마천산령의 남사면 계곡의 산기슭에 입지하며 이내·삼박골 등 자연 마을들이 있다. 이천리 서쪽의 산지는 급경사의 산지로 형성되어 있어 취락이 입지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금호강 북안 충적 평야에서는 시설 원예 농업을 중심으로 한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천리는 북쪽 산지에 치우쳐 입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사읍 남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간선 도로인 국도 30호선과 다소 떨어져 있으나, 다사읍의 중심 시가지인 매곡리와 가까우며 매곡리 방면에서 뻗어 나온 도로망을 통해 연결성이 좋다. 또한 달서구 성서 지구와도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앞 해랑교를 건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방천리 위생 매립장 앞을 지나면 금호강 북쪽의 사수동을 연결하는 와룡 대교가 건설되어 있어, 북구 칠곡 지구 등지로 통행하기가 편리하다. 한편 이천리의 북서쪽 고개를 넘어서면 하빈면의 중심지인 현내리와 통한다. 마천산령의 남사면 금호강 변의 계곡에 위치하고 있는 이강 서원(伊江書院)은 조선 중기의 학자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1550~1615]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