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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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從軍作家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덕제 |
[정의]
6·25전쟁 당시 종군하였던 작가단의 총칭.
[개설]
종군작가단(從軍作家團)은 6·25전쟁 직후 대전에서 결성된 문총구국대(文總救國隊)와 1·4후퇴 이후 각 군별로 결성된 종군작가단을 총칭한다. 가장 먼저 조직된 종군작가단은 1951년 3월 9일 대구에서 결성된 공군종군문인단이다. 육군종군작가단은 1951년 5월 26일 역시 대구에서 결성되었고 해군종군작가단은 1951년 6월 부산에서 결성되었다. 문총구국대를 중심으로 지방 문인들이 합류하여 휴전될 때까지 활동한 육군, 해군, 공군 작가단으로 나뉘어 종군하면서 반공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공군종군문인단의 단장은 마해송, 부단장은 조지훈, 사무국장은 최인욱이었고 최정희, 곽하신, 박두진, 박목월, 김윤성, 유주현, 이한직, 이상로, 방기환 등이 활동하였다. 공군종군문인단은 1952년 5월 16일 임원 개편을 통하여 부단장을 김기진과 구상으로 교체하였고, 사무국장에 박영준을 임명하였다. 이 무렵 만화가 김용환과 아동문학가 윤석중이 신규 단원으로 참여하였다.
공군종군문인단에서 활동한 대구 지역 문인으로는 유치환, 박목월, 박훈산이 있었고 경상북도 영양군 출신의 조지훈 등이 있다. 공군종군문인단은 기관지 『창공』과 『코메트』를 발간하고, 종군기를 『공군순보』 등에 발표하였다.
육군종군작가단의 단장은 최상덕, 부단장은 김송, 상임위원은 박영준·이덕진 등이었고 장덕조, 최태응, 조영암, 정비석, 김진수, 정운삼, 성기원, 박인환 등이 활동하였다. 육군종군작가단은 6년 동안 종군 횟수 220회, 보고 강연 8회, 문학·음악의 밤 8회, 문인극 2회 등을 공연하였고, 『전선문학』 등 잡지를 발간하여 정훈 문학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육군종군작가단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상덕을 비롯하여 김기진, 구상, 박영준 등이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받았다.
6·25전쟁 중 피난지 대구에서 육군종군작가단과 공군종군문인단은 합동으로 문인극 「고향 사람들」[김영수 작]을 1952년 1월 15일부터 1월 16일까지 이틀간 자유극장에서 공연하였다.
해군종군작가단의 단장은 이선구였고 염상섭, 이무영, 윤백남, 안수길, 박연희, 박계주, 이종환, 이봉래, 김규동 등이 활동하였다. 6·25전쟁 당시 해전이 거의 없었던 만큼 일선에서 종군하는 일은 극히 드물어 기관지 『해군』을 펴내는 일에 주력하였다.
[의의와 평가]
종군작가단은 유치환의 시집 『보병과 더불어』와 김동리의 단편소설 「귀환 장정」 등 종군 체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문학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문학인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였지만 최정희의 「피난 대구 문단」에 등장하는 일화에서 알 수 있듯 문인들은 후방에 머물면서 생활과 신분의 안정을 위하여 종군작가단에 참여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