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칠성원시장(七星原市場)은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있는 지역 상권형 소형 전통시장이다.

[건립 경위]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계기로 칠성동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귀환동포 등 주로 영세민들이 생활 근거지로 삼으면서 채소, 과일 등을 취급하는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당시에는 이를 동촌시장이라 불렀다. 1946년 7월 15일 미군정은 생활필수품 최고 가격제를 실시함과 동시에 폭리 상인을 단속하였다. 동시에 시장 공영화 정책을 병행하면서 시장은 법인 또는 조합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46년 10월 29일에 상설 시장인 북문시장이 정식 인가를 받았다. 6·25전쟁으로 많은 피난민들이 유입되었으며, 또한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 전개 과정에서 농촌인구의 도시 유입으로 칠성동의 규모도 확대되고 시장 또한 영역을 넓혀 나가면서 각 골목마다 특징을 가진 상권이 형성되었다. 칠성원시장은 2007년 9월 3일 인정 시장으로 등록하였다.

[변천]

‘칠성’이란 지명은 청동기 시대 고인돌로 추정되는 7개의 바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974년 재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상가를 정비한 후 번성기를 가졌다. 1980년대를 전후로 칠성동에 있던 산업 시설이 주변 3공단이나 성서공단으로 이전하고, 지역 주민들도 도시 외곽 아파트 단지로 이주하면서 상주인구 감소,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대형 할인 매장과 전자상거래 등 신업태가 등장하면서 칠성원시장 상권은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칠성원시장의 상권 회복과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하여 1997년 11월 각 단위 시장과 전문 상가 대표, 지역 유지 등이 모여 ‘칠성종합시장 발전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정부에서는 2006년 4월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시설 및 경영의 현대화와 시장 정비를 통한 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유통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꾀하였다. 2014년부터 2015년에는 공동마케팅 지원사업, 그리고 2015년에는 상인조직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하여 시장 상인들의 경영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1972년에 준공된 이후 노후화가 진행된 경명시장, 칠성원시장, 칠성진시장은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1500억 원을 투입하여 해당 부지 면적 7,884㎡, 건물 연면적 10만 5000㎡에 지하 7층, 지상 12층, 주차대수 861대 규모의 초현대식 고층 상가를 계획하였으나 상인들 간의 이해관계로 지체되고 있다. 칠성원시장이 재건축되면 전통시장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식 시설을 갖추어 스스로도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성]

칠성원시장은 시장 면적 3,981㎡이며, 대지면적 4,336㎡, 건축면적 3,981㎡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건물형이고, 총점포 수는 118개이다. 교육장과 회의실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아케이드, 고객 동선 통로, CCTV, 방송 시설, 공영 주차장, 공용 화장실, 시장 안내도 등이 구비되어 있다.

[현황]

칠성원시장의 주요 판매 품목은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잡화 등이며, 음식점이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정기 휴일은 개별 휴무이다. 온누리상품권과 전자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 등록 상인회가 있고, 가입률은 100%이다. 상근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칠성원시장 인근에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1.4㎞], 교동시장[0.7㎞], 롯데백화점 대구점[1.1㎞] 등이 있다. 관광지로는 대구 콘서트하우스[0.8㎞], 동성로 및 2·28기념중앙공원[0.9㎞]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