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학자이자 의병장.

[가계]

서사원(徐思遠)[1550~1615]의 본관은 달성(達城)이며, 자는 행보(行甫), 호는 낙재(樂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예빈시직장 서필(徐弼)이고, 할아버지는 서응기(徐應期)이다. 아버지는 전교 서흡(徐洽)이고, 어머니는 이익조(李益祖)의 딸 인천이씨(仁川李氏)이다. 큰아버지 서형(徐浻)의 양자로 입적되었다. 부인은 박배(朴培)의 딸 죽산박씨(竹山朴氏)이다.

[활동 사항]

서사원은 1550년(명종 5) 경상도 성주목 팔거현(八莒縣) 외가에서 태어났다.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에서 거주하며 1566년(명종 21) 금호강변 압로정(狎鷺亭)에서 송담(松潭) 채응린(蔡應麟)에게 수학하였다. 수성구 파동의 계동정사(溪東精舍)를 방문하여 계동(溪東) 전경창(全慶昌)[1532~1585]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를 찾아가 제자로서의 예를 올렸다. 장현광(張顯光)·김우옹(金宇顒)·손처눌(孫處訥) 등과 교유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팔공산 부인사에서 대구 지역 유림과 함께 의병을 조직하였고, 의병장으로 추대되어 왜적을 방어하였다. 1596년 8월에 천거를 받아 충청도 청안현감으로 부임하였고, 1597년 선교랑이 되었다.

임진왜란이 종결된 후 고향으로 돌아와 금호강 변에 선사재(仙査齋)를 지어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조정에서 개령현감·옥과현감·연기현감·호조정랑·형조좌랑·익위사사어를 제수하였지만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1605년부터 선사재와 연경서원(硏經書院)에서 통강(通講)을 실시하였다. 당시의 강학록인 『대구유현 통강록(大邱儒賢通講錄)』이 전하고 있다. 서사원은 1615년(광해군 7)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서사원의 저술로는 『낙재문집(樂齋文集)』 4책과 『낙재일기((樂齋日記)』가 있다.

[묘소]

서사원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산동에 있다. 묘갈명은 호조참판 이민구(李敏求)가 지었다.

[상훈과 추모]

서사원은 달성군 다사읍 이천리의 이강서원(伊江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