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조야동에 있는 산.

[개설]

함지산(函芝山)은 대구광역시 북구 조야동에 있는 산이며, 해발 고도는 287.7m이다. 북동쪽으로는 팔공산, 북서쪽으로는 칠곡 지역, 남서쪽으로는 팔거천을 따라 금호강까지 형성된 연봉으로 이어진다.

[명칭 유래]

산의 형세가 함지박을 엎어 놓은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함지산’이라고 부른다. 경상도 사투리로 ‘반티산’, ‘방티산’이라고도 부르며, ‘관산(冠山)’, ‘관니산(冠尼山)’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함지산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으로 변성작용을 받아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다. 정상부는 평탄하여 전략적 요충지가 된다. 망일봉(望日峰)에는 연리지가 있다. 연리지는 나뭇가지가, 연리목은 줄기가, 연리근은 나무뿌리가 연결되는 것이다. 서로 같은 나무이면 동종 연리지, 다른 나무면 이종 연리지라 한다. 망일봉 연리지는 뿌리가 같은 한 나무의 줄기가 갈라져서 다시 합쳐진 형태로 연리목의 일종이다.

[현황]

함지산 정상에는 2023년 사적으로 승격된 팔거산성(八莒山城)이 있다. 인근에는 2018년 사적 제544호로 지정된 대구 구암동 고분군이 있는데,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4~5세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돌무지덧널무덤 형식과 다르게 덧널까지도 돌로 만든 형태라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발견 당시 도굴로 훼손되어 유물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다. 대구광역시 북구청은 팔거산성과 구암동 고분군을 복원하여 역사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2017년 북구청은 함지산 정상에 대형 망원경을 설치하였다.

2020년 8월 7일 폭우에 함지산 등산로가 침수되었다. 2021년 4월부터 캠핑카 장기 주차를 금지하고 이용객을 위한 주차 공간 본래 목적에 맞게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