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5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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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태선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단팥소를 넣어 만든 빵.
[개설]
단팥빵은 동그란 모양에 팥과 설탕을 섞은 단팥소를 넣어 만든 빵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중구 근대골목의 단팥빵이 유명하다.
팥은 동아시아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된 곡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요리에 많이 이용되는 식재료이다. 은근한 단맛을 가지고 있어 설탕이 귀하던 시절에는 팥을 이용하여 단맛의 과자를 만들었고 팥죽, 팥칼국수, 팥빙수, 시루떡, 단팥빵 등으로 사계절 내내 애용되는 식재료이다. 팥에는 사포닌과 칼륨,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이뇨 작용, 부종, 피로 회복, 피부와 모공의 오염 물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연원 및 변천]
단팥빵은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빵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빵집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그란 모양에 팥과 설탕을 섞은 단팥소를 넣어 만드는데, 국민 빵이라 불릴 만큼 오랫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제분 기계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대구 지역은 밀가루 소비량이 전국 최고로 누른국수, 납작만두, 칼제비국수 등 밀가루 음식이 유난히 많고 발달하였다. 단팥빵도 그중 하나이다.
대구 지역의 단팥빵은 팥을 매일 직접 끓여 신선한 팥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탕을 최소한으로 넣어도 상하지 않고 팥 이외의 재료들을 같이 사용하여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팥소에 호두를 섞어 식감을 주거나 대구 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하여 소를 만들기도 하고 팥과 생크림을 같이 넣어 속을 채우기도 한다. 또 빵 반죽에 콩이나 녹차를 섞어 만들거나 기름에 튀겨 낸 단팥빵도 있다.
현재 대구 지역의 단팥빵 전문점들은 대구광역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체인점을 두고 있고, 각 지역에서 단팥빵을 구매하기 위하여 대구 지역을 방문하기도 한다.
[만드는 법]
1. 팥은 충분히 불려 푹 끓여 설탕을 넣고 소를 만든다.
2. 밀가루에 이스트, 설탕, 소금, 우유, 달걀, 천연발효종을 넣고 반죽한다.
3. 1차 발효 후 등분하여 잠시 휴지시킨 후 팥소를 넣고 성형하여 2차 발효한다.
4. 계란물을 발라 오븐에 구워 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나라에는 팥은 색이 빨개서 귀신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동지에 팥죽을 뿌려 귀신을 쫓는 풍습이 있다. 단팥빵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제빵기능사 실기 과목에 포함되는 메뉴로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메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