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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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梨泉洞[南區] |
영어공식명칭 | Icheon-dong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권 |
[정의]
대구광역시 남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이천동(梨泉洞)은 대구광역시 남구의 3개 법정동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는 배나무샘, 배나무실, 삼봉산, 수도산 등이 있다. 이천동의 지명 유래가 되는 배나무샘은 정월대보름에 용왕께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러운 장소였다. 건들바위 앞으로 예전에 강당골, 삼정골, 배나무샘 등지로부터 흘러나온 물이 흘러갔던 적이 있는데, 이 하천을 대구천으로 불렀다. 대구천 변에 있는 하식애 건들바위는 삿갓바위[입암(笠巖)]가 아니라 선바위[입암(立巖)]이다. 삿갓바위는 15세기 대구의 아름다운 풍광 열 곳을 한시로 읊었던 서거정(徐居正) 선생의 「대구십영(大丘十詠)」 중 제2영인 ‘입암조어(笠巖釣魚)’에 나오는데, ‘삿갓바위에서 고기를 낚으며’에 나오는 삿갓바위는 현재 사라지고 없다. 한시에 나오는 삿갓바위는 북구 침산동 도청교 주변에서 신천으로 합류하였던 물줄기에 존재하였던 것으로 『해동지도(海東地圖)』[대구부]와 「달성도(達城圖)」에 명확히 표시되어 있다. 수도산은 1918년 대구 지역 최초의 수도 시설인 대봉배수지가 건립된 곳으로, 현재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있어 물과 관련된 정체성을 가지는 중요한 곳이다.
[명칭 유래]
이천동은 원래 ‘배나무실’이라 불렸다. 수도산 밑에 배나무가 많았고, 그 아래에 맑은 물이 솟아나는 샘이 있었다. 즉, ‘배나무가 있는 샘’이라는 뜻에서 ‘이천(梨泉)’으로 불렸고 동명으로 제정되었다.
[형성 및 변천]
원래는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에 속하였던 지역이다. 1980년 대봉동 일부를 떼어내 경상북도 대구시 남구 이천동을 개설하였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1981년 대구직할시 남구 이천동, 1995년 대구광역시 남구 이천동이 되었다. 1998년에는 행정동 이천1동과 이천2동을 통합하여 이천동으로 변경하였다. 이천동은 법정동명과 행정동명이 같다.
[자연환경]
이천동 일대는 앞산 골짜기에서 퇴적물을 싣고 내려오던 물이 유속의 감소로 인하여 퇴적되어 나타난 선상지(扇狀地) 지형이다. 이천동은 선상지 말단부에 해당하는 선단(扇端)으로 지하로 흐르던 물이 솟아나 샘을 형성한다. 광복 이후 수도산 동쪽에서 건들바위 일대까지 강당골과 삼정골 그리고 배나무샘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로 미나리 밭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천동의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인 약 1억 년 전 호수에 퇴적된 퇴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이천동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중구 남산1동, 중구 대봉동, 수성구 수성동1가·중동, 남구 봉덕동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동서 방향으로 희망로가, 남북 방향으로 대봉로가 통과한다. 서쪽은 대명동을 통하여 중앙로와 대구도시철도 1호선[교대역]이, 북쪽은 명덕로와 대구도시철도 3호선[건들바위역, 대봉교역]이 통과한다. 서쪽은 신천과 인접하여 신천대로가 통과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대구중학교, 대구대봉초등학교, 대구영선초등학교,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대봉배수지 등이 있다. 이천동에는 캠프헨리(Camp Henry)[미8군 19지원단]가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