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앞산 고산골 하천에 분포하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

[개설]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때, 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은 거대한 습지 형태의 호수를 이루고 있었다. 당시에는 영남 지역 일대가 공룡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백악기 공룡들은 먹잇감이 풍부한 지금의 앞산 고산골, 강당골 일대를 비롯하여 대구 여러 곳에 발자국을 남겼다. 고산골에서 발견된 약 7~8개의 발자국은 대체로 용각류와 조각류의 초식공룡 발자국으로 판단된다. 보기에 따라서는 육식공룡으로 보이는 수각류 발자국도 나타난다. 공룡 발자국 바로 옆과 주변에는 건열(乾裂), 연흔(軟痕) 등의 퇴적 구조도 볼 수 있어 1억 년 전 백악기 당시의 기후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명칭 유래]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앞산 고산골 하천 바닥 퇴적암층에 발달한 공룡 발자국 화석이라서 공룡 발자국이 분포하는 장소 지명을 따라 ‘대구 고산골 공룡 발자국 화석’이라 명명된다.

[자연환경]

대구 고산골 공룡발자국 화석이 분포하는 곳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 하양층군의 반야월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앞산 고산골과 강당골에는 약 10여 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대구광역시 남구청에서는 고산골 공룡 발자국 화석지를 대상으로 고산골 공룡공원을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의 현장 관찰 학습장으로 활용 가치가 놓다. 2017년 고산골 공룡공원 개장 초기 한 해 동안 약 100만 여 명에 달하는 탐방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고산골 공룡공원 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공룡 모형과 이에 대한 해설판, 공룡 알 모형, 포토 존, 공룡화석 발굴 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