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동동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135
한자 菊花-酒
영어공식명칭 Gukhwadongdongju
이칭/별칭 소곡주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방태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주|종가 음식
재료 찹쌀|누룩|국화꽃
계절 상시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성산 여씨 종가에서 전해지는 말린 국화 꽃잎을 넣어 빚은 동동주.

[개설]

국화 동동주는 찹쌀과 누룩가루를 섞어 담은 항아리에 국화를 섞어 발효시켜 밥알이 동동 뜨게 빚은 술이다. 전통 방식으로 찹쌀과 누룩, 가야산 자락의 좋은 물로 빚어진 술이며, 국화꽃을 첨가하고 자연 발효를 거쳐 감칠맛과 청량감이 일품인 맑은 술이다. 술 위에 떠 있는 국화 꽃잎을 씹으면 국화 향이 입안에 퍼지며 누룩 특유의 향이 강하다. 일반 동동주는 텁텁한 맛이 있는데, 국화 동동주는 청량감이 강하며, 국화 향이 은은하다.

[연원 및 변천]

동동주는 우리나라 가양주(家釀酒) 가운데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술이다. 쌀알이 떠 있는 것이 마치 개미가 떠 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한자로는 ‘부의주(浮蟻酒)’라고도 한다. 경상북도에서는 엿기름물에 찹쌀 고두밥, 인삼을 넣어 삭혀 ‘인삼 동동주’라고도 하며, 성주에서는 ‘국화 동동주’가 유명하다. 성산 여씨 종가를 찾는 손님이 1년에 4,000명이 넘을 정도로 많아 가을이면 국화 잎을 말려 한 자루씩 준비해 두고 일 년 내내 국화주를 담갔다고 한다. 코끝에 감도는 국화 향이 그윽한 국화 동동주는 밀주 단속이 심할 때 단속 반원들과 숨바꼭질도 심심찮게 하며 힘겹게 지켜온 성산 여씨의 가양주이다.

[만드는 법]

준비할 재료는 찹쌀 2되, 누룩 2장, 물 6되, 이스트 1작은술, 국화꽃이다. 찹쌀 2되를 깨끗이 씻어 3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김이 오른 찜기에 40분 정도 고두밥을 찐다. 고두밥을 적당히 늘어 식힌다. 누룩 2장을 부수어 물에 불려 체에 거른다. 삼베 주머니에 고두밥과 말린 국화 꽃잎을 넣어 항아리에 담아 이스트, 누룩 거른 물을 섞어 따뜻한 방에서 4~5일 발효시킨다. 온도는 23~25도를 유지해야 숙성이 잘 된다. 술을 거를 때 쓰는 기구인 용수를 박아 거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국화는 청혈 해독의 약리 작용이 있으며 혈압 강화 작용을 해 고혈압 방지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국화 동동주는 국화 꽃잎이 술 속에 녹아 있어 순하고 은은한 국화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술이다. 성산 여씨 종가에서는 유교 문화와 농경문화에 기인하여 국화 동동주를 빚어, 제사도 지내고 손님에게 접대도 하면서 집안의 손맛을 지켜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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