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일반 민중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개설]

민요(民謠)는 본래 일반 민중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성하고 발전시키고 변화시켜 온 모든 노래를 의미한다. 따라서 서귀포시의 민요라고 하면, 서귀포시 지역 주민들이 전통적인 일상생활 속에서 형성하고 전승되고 있는 모든 민요를 말한다.

[특징]

서귀포시 지역은 제주 본도(本島)의 다른 지역과 사실상 동일한 문화권을 이루고 있다. 때문에 서귀포시 민요의 성향도 제주도 전체의 전래 민요와 그 성격이 비슷하다. 그러나 환경적인 차이 때문에 민요 분포나 그 음악적 성격에서 다소간의 차이를 찾아 볼 수 있다.

서귀포시 민요는 첫째, 성읍 지역을 중심으로 육지 지방에서 전래되었거나 모작(模作)된 창민요가 잘 보존되고 있으며, 여타 서귀포 지역에는 다른 제주 지역과 마찬가지로 토속 민요가 잘 발달되어 있다.

둘째, 서귀포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관망(冠網) 작업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관망요가 없다.

셋째, 예로부터 강정과 법환 등을 중심으로 논농사를 많이 했는데, 이러한 생업적 배경 때문에 이 지역에는 논농사와 관련된 농업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발달되어 있다. 밀레질 소리, 써레질 소리, 흙덩이 부수는 소리 등이 그 예이다.

넷째, 제주시 지역[특히 애월]의 긴사대 소리 등 자유 리듬의 민요는 서귀포 지역에서는 조사되지 않고 있다.

다섯째, 어업요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해녀의 노 젓는 소리가 잘 발달되어 있으나, 바다와 관련된 「보말노래」 등의 어희요들이 조사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다섯째, 서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똑딱 풀무질 소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그 밖의 특징은 제주 본도의 민요와 대동소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