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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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全義椒水 |
영어공식명칭 | Jeonui natural mineral wat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관정리 147|148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연 |
전구간 | 전의초수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관정리 147|관정리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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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자연 지명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관정리에서 용출되는 천연 광천 샘물.
[명칭 유래]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의하면 1444년(세종 26) 세종의 안질 치료를 위하여 청주시 초정리에 머무르며 새로운 물을 찾던 중 전의 4곳, 목천 2곳, 청주 1곳에 물이 있다고 보고가 되었다. 또한 전의초수 등에 나쁜 성분이 들어가지 않게 관리하도록 지시하였다. 1445년부터 1년간 전의초수의 물을 한양 궁궐로 운송하고, 음용하여 세종의 안질 치료에 이용하였다고 한다. 초수(椒水)라는 이름은 전의초수의 물에 매운 후추 맛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후추 맛이라는 것은 탄산 성분으로 보이며, 탄산 성분은 초정약수·부강약수와 같은 충청 지역의 탄산 광천수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자연환경]
전의초수는 다른 약수들과는 달리 구릉의 윗부분에서 용출하는 광천수이다. 현재 용출 지점은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관정리 태우고개에 있는 우물이다.
[현황]
전의초수의 수질 특성이나 함유 물질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맛의 특성과 인근 약수의 성분과 비교해 볼 때 탄산과 철 성분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운 맛을 내는 물이라는 뜻의 초수(椒水)는 일종의 광천수로 보아야 한다. 광천수란 지표수에서 기원한 물이 지표로부터 침투하여 지하, 즉 암반의 틈 사이를 이동하거나 암반 사이에 머무르는 동안 암석을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무기염류가 용해되어 물에 포함된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지중(地中)에서 이산화탄소가 물에 용해되어 발포성 지하수가 되는 것이 포함된다. 광천수의 형성에는 주변의 지질적 특성, 지하 수위의 변동 등이 영향을 준다. 또한 광천수로 확인되기 위해서는 물에 포함된 광물질의 함량이 안정적이고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세종특별자치시에는 전의초수 이외에도 부강약수가 알려져 있으며, 다른 지역에도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지역 주민들이 식수로 할용하는 광천수가 다수 존재한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 의하면 전의초수의 수원이 최소 4곳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정확한 위치 등이 알려져 있지 않다가 일부 학자들이 근대 이후의 지도를 근거로 하여 현재의 위치에서 용출하는 물을 전의초수로 명명하였다. 그러나 역사적인 기원 등에 대한 파악은 부족하다. 현재의 전의초수는 2004년 3월 3일 연기군의 향토유적 제46호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 7월 행정구역 변경으로 해제되고, 2014년 9월 30일 세종특별자치시의 향토문화유산 제46호로 다시 지정되었다. 전의초수를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2003년부터 매년 3월 22일 ‘왕의물’ 축제가 열린 이래 2019년 현재는 세종축제의 개막일에 맞춰 열린다. 왕의물 축제는 맑은 물이 솟아오르기를 기원하는 유교식 제례와 세종대왕에게 전달하기 위해 물을 떠서 말에 싣고 달리는 ‘왕의 물 이동 재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기군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어지는 역사 깊은 행사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탄산수인 전의초수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