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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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用夏九曲 |
영어음역 | Yonghagugok |
영어의미역 | Nine Famous Valley of Yongha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억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억수리 용하계곡에서 널리 알려진 아홉 군데의 명승지.
[개설]
용하계곡은 대미산[1,145m]에서 발원한 광천[일명 너부내]이 월악영봉[1,094m]과 문수봉[1,162m], 매두막산[1,099.5m], 하설산[1,027.7m] 등의 산지 사이를 흘러가면서 만들어 낸 계곡으로 일명 억수계곡이라고도 한다. 한편 용하계곡은 억수리 용하구곡 상류에서 용하수계곡과 수문동계곡 등 두 갈래로 나뉘어 뻗어져 있는데, 용하계곡에서 널리 알려진 용하구곡은 ‘신제천십경’ 가운데 제6경이 되고 있다.
용하구곡은 한말의 심리 철학자인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와 그의 제자들이 주자(朱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이곳 용하동의 경치가 좋은 아홉 곳을 택해 붙인 이름으로 굽이마다 주자의 무이도가(武夷棹歌)를 한 수씩 바위에 새겨 놓았다고 한다. 이들이 제시한 용하구곡은 제1곡 홍단연쇄(虹斷烟鎖)[무지개는 끊어지고 안개가 감싼 곳], 제2곡 전산기중(前山幾重)[앞산이 몇 겹으로 싸인 곳], 제3곡 가학정도(架壑停棹)[가학산이 노를 멈춘 곳], 제4곡 암화수로(巖花垂露)[이슬 머금고 바위에 핀 꽃이 있는 곳], 제5곡 산고운심(山高雲深)[산은 높고 구름은 짙은 곳], 제6곡 원조춘한(猿鳥春閒)[원조가 봄을 한가로이 즐기는 곳], 제7곡 봉우비천(峰雨飛泉)[봉우리에 나린 비가 나는 샘물이 된 곳], 제8곡 풍연욕개(風烟欲開)[바람과 안개가 걷히는 곳], 제9곡 제시인간별유천(除是人間別有天)[모름지기 인간 세상의 별천지] 등이다.
그런데 오늘날 널리 알려져 있는 용하구곡은 수문동폭포(守文洞瀑布), 수곡용담(水谷龍潭), 관폭대(觀瀑臺), 청벽대(靑壁臺), 선미대(仙味臺), 수룡담(睡龍潭), 활래담(活來潭), 강서대(講書臺), 수렴선대(水簾仙臺) 등 구체적 명소를 지칭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수문동폭포(守文洞瀑布), 수곡용담(水谷龍潭), 관폭대(觀瀑臺), 수렴선대(水簾仙臺)는 용하계곡이 아닌 수문동계곡에 있어 관련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황]
우리나라에는 산수가 좋은 곳에 구곡이나 팔경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구곡은 계곡을 따라 대개 하류로부터 시작하여 상류에 이르는 9곡을 정한다. 1곡에서 9곡까지 총 거리가 최소한 1㎞ 이상, 길으면 수십㎞가 된다. 팔경과 구곡을 통해서 산수 자연을 대하는 선인들의 세계관과 자연관의 일단을 파악할 수 있다.
용하구곡은 월악산 동쪽의 깊은 골짜기에 펼쳐진 길이 16㎞의 아름다운 계곡으로 송계계곡에 가리어져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용하구곡은 구체적으로 변화가 많았으며, 오늘날의 용하구곡을 소재로 지은 시는 드러난 것이 없다.
한편 용하구곡은 월악산 국립공원 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입장하려면 입장료가 필요하다. 교통편은 다음의 3가지 방법을 들 수 있다. 첫째, 고속국도 45호선[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IC~충주~단양 방면[국도 36호선]~월악나루~수산면 수산리 삼거리 우회전~용하구곡. 둘째, 고속국도 55호선[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수산 방면[지방도 82호선]~수산 삼거리[우회전]~충주 방면[일반국도 36호선]~수산 삼거리 좌회전~용하구곡. 셋째, 충주~수안보 방면~수안보 휴게소 삼거리[단양 방면]~송계 입구~탄지리 삼거리 우회전~용하계곡 방면~월악리~용하구곡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