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하동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진양(晉陽). 자는 이경(彛卿), 호는 학산(學山). 충장공(忠莊公) 정분(鄭苯)의 후손이다.

[활동 사항]

정원명(鄭源命)은 천성이 매우 효성스러웠고, 어려서부터 가훈을 잘 이어받아 품행이 단정하였다. 부모님의 뜻을 잘 받들었으며, 물질적 봉양도 빠뜨리지 않았다. 부모님의 병시중을 드는 7년 사이 모든 약을 다해 드리고 온갖 방법의 치료를 하였다. 어머니 김씨가 만년에 맹인이 되었는데, 기거하고 먹고 자는 일에 팔다리가 되어 주었다. 외출을 원하면 업고 다니면서 6년간을 한결같이 하였다. 부모님 상을 당하여서는 슬픔의 예를 다하였고, 묘소가 집에서 멀었지만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더우나 추우나 한 번도 성묘를 빠뜨리지 않았다. 삼년상을 마친 뒤에는 초하루와 보름에 성묘하기를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상훈과 추모]

하동향교에서 포상하였고, 국가에서도 표창하였다. 1986년 하동군 양보면 박달리 세곡동(細谷洞) 어귀에 효자비를 세웠으며, 달성 서씨(達城徐氏) 서병구(徐丙玖)가 기문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