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 또는 그 집단.

[개설]

인구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있는 전체 혹은 특정 인간의 집단을 지칭한다. 과거 14만 명까지 이르렀던 하동군의 인구는 1960년대에 정점을 거친 뒤 이촌향도(離村向都)의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하여 2011년 현재는 5만 명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

[변천]

이제까지 알려진 하동군의 인구 자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4년]에 기록된 자료로 호구는 346호였고, 인구는 1,108명이었다. 17세기에 만들어진 『여지도서(輿地圖書)』에도 하동군의 인구가 나타나는데, 호구는 1,641호이고, 인구는 8,462명으로 15세기 인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인 1789년에 편찬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 의하면 하동군의 인구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구체적으로 4,221호에 2만 549명이 살고 있었고, 이 중 남자는 1만 84명, 여자는 1만 465명이 살고 있던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호당 인구수는 4.9명에 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개항기인 1891년에 이루어진 인구 조사에 따르면 18세기 보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였는데, 구체적으로 3,832호에 인구가 1만 7289명이 있었고, 이 중 남자는 9,618명, 여자가 9,956명이었다. 이는 19세기 동안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인구가 감소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통감부 시기인 1910년에 이루어진 민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보다 큰 폭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구체적으로 호구 1만 2193호에 인구가 5만 4518명 이었고, 이 중 남자 인구는 2만 9099명, 여자 2만 5419명이었다. 이후 하동군의 인구가 더욱 증가하는데, 1929년에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가구 수 1만 7691호에 인구수는 8만 7435명이었으며 이중 일본인 874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해방 이후 하동군의 인구는 아래의 그래프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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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부터 1965년경까지는 약간의 정체기를 거친 후 계속 증가하여 정점에 이르렀으나, 1960년대 말의 정체기 이후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990년대 초반에 약간의 인구 증가가 있었으나 이후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인구 감소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정리될 수 있는데, 첫째는 행정 구역 조정에 따른 인구 감소, 둘째는 농업 인구가 타 지역으로 이주함에 따른 인구 감소, 그리고 셋째는 타 지역으로의 취업 인구 이동에 가족이 함께 이주하게 된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비단 하동군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어난 이촌향도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황]

2011년 2월 28일 현재 하동군은 가구 수 2만 2548가구에 인구는 5만 1522명이며 이 중 남자 인구는 2만 5281명이고, 여자 인구는 2만 6241명이다. 그리고 인구 밀도는 1㎢당 76.3명이다. 아울러 가구 당 인구는 2.27명이고, 65세 이상 고령자는 1만 3379명이다. 그리고 외국인 인구는 359명이며 이 중 남자는 105명, 여자는 254명이다.

1. 읍면별 인구

2008년 말 현재 하동군의 지역별 인구를 보면 군청 소재지인 하동군 하동읍이 1만 1703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경상남도 진주시와 가까운 진교면, 옥종면 등이 각각 7,336명, 4,649명 등의 순이다. 반면에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은 하동군 청암면으로 1,853명이고, 이외 적량면, 횡천면, 양보면, 북천면 등도 2,000여 명 정도의 적은 인구가 분포한 지역들이다. 대체적으로 산지가 많이 분포하는 지역에 인구가 적게 분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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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령별 인구

2008년 말 현재 하동군의 연령별 인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45~49세 4,245명이며, 그 뒤를 이어 65~69세가 4,055명, 50~54세 4,016명의 순이다. 반면 가장 적은 인구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85세 이상 882명이며 다음으로 80~84세 1,651명, 0~4세 1,730명의 순이다. 이는 장년층 및 노년층의 비율이 높은 인구 구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만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24.4%를 차지할 정도로 하동군의 인구 구조가 초고령 인구 구조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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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국인 인구

2011년 2월 말 현재 외국인 인구는 359명이며 이 중 남자는 105명, 여자는 254명이다. 2008년 현재 읍면별 외국인 분포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하동군 옥종면[39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이 분포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하동읍[38명], 금남면[28명]의 순이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적은 지역은 하동군 횡천면[5명]이며 다음으로 청암면[8명], 악양면[10명]의 순이다.

외국인 인구 분포가 보여주는 주요 특징으로는 우선 각 읍면별로 분포 인구의 차이가 크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네 배 이상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이주 여성의 인구가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8년 외국인 인구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27명], 필리핀[14명], 일본[12명], 미국[11명], 태국[8명], 대만[4명]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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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와 평가]

하동군의 인구 감소 현상은 농업 인구의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업 인구의 부족은 하동군 지역의 생산력을 감소시키는 절대적인 원인이 되므로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대책으로는 첫째 문화 시설의 보강, 둘째 농업 관련 2차 산업의 유치, 셋째 관광 시설의 확대 및 관련 3차 산업의 유치, 넷째 복지 시설 확대, 다섯째 교육 시설 확충을 통한 취학 인구 이동 차단 등이다. 그러나 인구의 초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향후에도 하동군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에 외국인 이주민이 증가하게 되면서 하동군의 인구 감소세가 다소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