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5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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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弼鍾施惠不忘碑 |
영어의미역 | Monument to the dispensation of Bak Piljong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 산79-1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정연가 |
건립 시기/일시 | 1933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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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 산79-1 |
성격 | 시혜불망비 |
관련 인물 | 박필종(朴弼鍾) |
재질 | 화강암 |
크기(높이, 너비, 두께) | 143㎝[높이]|45㎝[너비]|20㎝[두께] |
소유자 | 빙옥마을 |
관리자 | 빙옥마을 이장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박필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
[건립 경위]
사과(司果) 벼슬을 지낸 박필종(朴弼鍾)은 소작인들로 하여금 농사를 짓게 하고 수확의 절반씩을 나누었는데, 세금은 자기가 모두 내어 소작인들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이에 소작인들이 고마움을 비석에 새겨 남기고자 1933년 5월 마을 앞 도로변에 시혜불망비를 세웠다.
[위치]
박필종 시혜불망비(朴弼鍾施惠不忘碑)는 하동군 북천면 옥정리 산79-1번지 빙옥마을 어귀 국도 2호선과 지방도 1005호선이 교차하는 삼거리 변에 세워져 있다. 국도를 따라 서편 하동읍 방면 2㎞ 지점에 북천면사무소와 경전선 철도역이 있고, 북쪽으로 지방도 1005호선을 따라 5㎞쯤은 옥종면과 경계를 이룬다. 동쪽으로 사천시와 이웃하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북천천이 남해안 사천만으로 흐른다.
[형태]
화강암 받침돌 위에 규형(圭形)의 화강암 몸체를 세웠으며, 상단은 화강암으로 다듬어진 팔작지붕 모양 덮개돌을 얹어 장식하였다. 비석의 크기는 높이 143㎝, 너비 45㎝, 두께 20㎝이다.
[금석문]
비신의 중앙에 가로, 세로 각각 6㎝ 크기의 글자로 ‘전사과 박필종 시혜불망비(前司果朴弼鍾施惠不忘碑)’라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옆에 작은 글체의 한자로 ‘조분기반 주이여인 병심야공 세아자담 혜혹시잠 여시선종(租分其半 週異餘人 秉心也公 稅我自擔 慧或施暫 如是善終)’이라 음각되어 있다. 풀이하면 ‘농사를 지어 절반씩 나누는 것이 통상의 관례인데, 공은 세금을 모두 부담해 주어 그 은혜가 잠깐이 아니라 끝까지였다’는 뜻이다. 끝머리에는 ‘소작인들의 무궁한 뜻을 모아 대정(大正) 15년 5월 소작농 일동이 비를 세운다’라고 새겼다.
[현황]
마을 어귀 도로변에 한자로 새겨져 있는 비석은 오늘날에 이르러 눈여겨보는 사람이 드물다. 비는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어 상태가 비교적 온전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박필종 시혜불망비는 선행을 베푼 인물의 행적이 후세의 귀감이 됨은 물론 은혜를 입은 소작인들이 그 은혜를 잊지 않으려는 순수한 마음을 모아 세운 비석으로, 서민들의 심성과 애환이 깃든 문화유산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