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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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多文化家庭 |
영어의미역 | Multicultural Families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영 |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
[개설]
다문화 가정이란 일반적으로 국내에 정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국제결혼, 혼혈아 등의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되거나 천시되어 온 특수한 사회적 배경 때문에 차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여 현재는 다문화 가정으로 고쳐서 부르는 것으로 사회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2006년 교육부[현 교육과학기술부]는 다문화 가정을 “우리와 다른 민족·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으로 정의하였으나, 국제결혼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자녀를 다문화 가정 정책 지원의 대상으로 삼았다. 2000년 중반에 들어와 정부 차원에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변천]
한국의 이민자 수용 정책은 빠른 경제 성장에 맞춰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민을 허용하였다. 한국의 공업화가 시작된 1980년대 후반에 산업 구조의 변화로 저임금 생산직 노동력이 감퇴하기 시작하였고, 3D 업종의 노동력 공백을 채우기 위해 1991년 ‘산업 연수생’ 제도를 도입하였으며, 2003년 외국인 ‘고용 허가제’가 도입되었다. 2008년 행정안전부의 통계에 의하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1.8%로 2007년에 비하여 23.3% 증가하였다.
이들 국내 거주 외국인 중 대부분[71.8%]은 외국인 노동자와 국제결혼 이주자로 나타나고 있으며, 2006년 당시 국제결혼 여성 중 41%가 농림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 남성과 혼인을 하였다. 2008년 통계에 따르면, 국제결혼 여성의 국적별 구성은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등] 여성이 24.5%, 중국[조선족] 여성이 54.2%, 기타 지역[일본, 대만, 몽골 등] 여성이 20.1%로 나타났다.
[현황]
2008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하동군의 다문화 가정은 167세대이다. 하동읍 16세대, 화개면 10세대, 악양면 14세대, 적량면 15세대, 횡천면 7세대, 고전면 6세대, 금남면 12세대, 진교면 25세대, 양보면 9세대, 북천면 12세대, 청암면 7세대, 옥종면 26세대 등이다. 국적별 구성은 베트남 63세대, 중국 55세대, 필리핀 17세대, 일본 12세대, 캄보디아 10세대, 태국 6세대, 우즈베키스탄 3세대, 러시아 1세대이다.
[지원 사업]
하동군의 다문화 지원 사업은 하동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일괄 담당하고 있다. 기본 사업으로 한국어 교육, 다문화 가족 통합 교육, 다문화 가족 취업 연계 지원, 다문화 가족 자조 모임, 개인·가족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 운영 사업으로는 육아 정보 나눔터, 다문화 가족 나눔 봉사단 운영, 다문화 인식 개선 및 지역 사회 홍보 등을 통한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특성화 사업으로는 방문 교육 사업, 언어 발달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
하동군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하여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국제결혼의 지속적 증가로 다인종·다문화 사회에 대비하고 다문화 가정과 여성 결혼 이민자가 겪고 있는 언어·문화적 차이의 어려움 해소를 위하여 다문화 가정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로 찾아가는 한글 교실 및 문화 교실 3개소, 여성 결혼 이민자 자녀 방문 한국어 교육, 여성 결혼 이민자 친정어머니 결연 및 어울 한마당, 여성 결혼 이민자와 친정어머니 나들이, 지역 주민 다문화 수용 교육, 부부 캠프, 요리 교실, 우리 문화 골든 벨을 울려라, 여성 결혼 이민자 직업 능력 개발, 원어민 강사 양성 등 한국 사회 조기 적응 및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적응력 향상 및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하동군은 하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언어적, 문화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결혼 이민자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한편 자신의 모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유지할 뿐 아니라, 다문화 가족 자녀와 지역 사회에 모국의 문화와 역사, 언어를 알릴 수 있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가 건강한 다문화 사회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