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0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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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七夕 |
영어음역 | Chilseok |
영어의미역 | July 7th in th Lunar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집필자 | 김성채 |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개설]
칠석은 으레 비가 오는 날이라고 하며, 이와 관련하여 헤어져 있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는 전설이 있다. 칠석과 연관된 견우와 직녀에 관한 전설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비슷한 형태의 이야기로 전래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칠석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薺諧記)』에 처음 나타난다. 한(漢)나라 때 하늘의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결혼을 하고 농사일과 베 짜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자 화가 난 상제는 그들을 은하수 동서쪽 둑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는 두 남녀를 보다 못한 까치와 까마귀들이 해마다 칠석날 밤이면 상제 몰래 날아가 돌을 날라다 오작교를 놓아 그들을 만나게 해 주었다고 한다. 칠석날 저녁 비를 해후의 눈물이라 하고, 뒷날에 오는 비는 작별의 눈물이라 전해지고 있다.
[절차]
하동 지역에서는 칠석날 드리는 불공을 ‘칠석 불공’이라고 한다. 특히 사망한 형제의 영혼을 위로하고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이날 처녀들은 직녀성에게 길쌈을 잘하게 해달라고 기원하거나, 별이 뜨는 쪽을 향해 칠석제를 지낸다. 목욕재계를 하고 제사를 올리는데, 이렇게 하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칠월 칠석에는 보통 비가 오는 날로 알고 있기 때문에 용왕제를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지내는 집이 거의 없다. 한편 도랑이나 시내에 짚을 엮어서 모래를 담아 징검다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편하게 시내를 오가게 해주면 복이 온다고 하여 간이 다리를 놓는데, 이를 ‘오쟁이 다리를 놓는다.’고 한다. 또한 부녀자들은 옷을, 선비들은 책을 볕에 쬐고 바람에 말려 벌레를 먹거나 부패하는 것을 예방하는 폭의(曝衣), 폭서(曝書) 풍속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