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는 조선시대 금천강씨 문중의 묘역.

[개설]

금천강씨는 고려 창건 개국공신으로 삼한벽상공신이 된 강궁진(姜弓珍)이 태조왕건으로부터 본관을 금주로 하사받은 사성(賜姓)이다. 이후 금주가 금천(衿川)으로 지명이 변경되어 금천강씨가 되었다. 강궁진의 고조인 강여청(姜餘淸)을 시조로 하고 있으나, 강궁진을 1세로 이어진다. 강궁진은 고려 명장 강감찬(姜邯贊)[948~1031]의 아버지이다.

[위치]

금천강씨 묘역은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산142번지 일대[능말]로 노온사저수지로부터 동쪽으로 약 350m 떨어져 있다. 저수지에서 영회원(永懷園)으로 가는 소로의 좌측에 위치하여 쉽게 찾을 수 있다.

[현황]

전체 묘역은 인좌(寅坐)로 되어 있다. 『금천강씨족보(衿川姜氏族譜)』의 「아방산강씨분산기(阿方山姜氏墳山記)」와 「금천강씨 묘도」 및 강석기 신도비의 「금천강씨세장기」에 따라 묘의 위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영회원의 좌청룡에는 강상기(姜尙期)의 묘소가 있다. 민회묘의 우백호 제1강(岡)에는 위로부터 강유경(姜惟慶), 강찬(姜燦), 강형(姜炯), 강환(姜煥), 강원기(姜遠期), 강선(姜銑), 강문빈(姜文彬)의 묘가 차례로 있다.

내록으로 일컬어지는 우백호 제2강에는 위로부터 강순(姜焞), 강후망(姜後望), 배위 광산 김씨(光山 金氏), 강석기(姜碩期), 강양(姜揚), 강문성(姜文星)의 묘가 위치하는데, 이중 강후망의 묘는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 대현리로 이장되어 있는 상태이고, 묘표는 강석기 묘와 강양 묘만 있다. 단록(短麓)으로 불리는 우백호 제3강에는 강숙돌(姜叔突), 강뢰(姜賚), 강비웅(姜匪熊)의 묘가 있는데 모두 묘표는 없다.

강석기 신도비에서는 모두 46기의 무덤이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덤에는 묘표가 없거나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고, 그 중에는 비신을 결실하여 방부만 남아 있는 묘표도 다수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금천강씨 묘역은 경기도 광명시에 세거하였으며 이곳을 본관으로 하는 대표적인 성씨로서 금천강씨 문중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화 유적이다. 특히 「금천강씨 묘도」에 의거하면 영회원 위에는 총공암(摠空岩), 첩사굴(帖簑窟), 비조암(飛鳥岩)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강석기의 월당유지(月塘遺址)와 재실들이 있었던 것으로 되어 있어서 광명의 지역사 연구에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