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에 있는 조선시대 의병장 김덕령을 배향한 사우.

[개설]

충장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의병장 충장공(忠壯公) 김덕령(金德齡)[1567~1596]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우이다. 김덕령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형인 김덕홍(金德弘)[?~1593]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고경명(高敬命) 및 권율(權慄) 휘하에서 전라도와 영남 서부 지역을 방어하였다. 1594년 장문포 전투와 1595년 고성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 1596년 이몽학(李夢鶴)의 반란을 토벌하고자 하였으나, 이몽학과 내통하였다는 무고로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으로 옥사하였다. 1661년(현종 2)에 신원(伸寃)되어 관작이 복구되고 1668년 병조참의, 1681년(숙종 7)에 병조판서, 1788년(정조 12) 의정부좌참찬에 추증되었다.

1678년(숙종 4) 광주 벽진서원(碧津書院)에 제향되었으며, 이듬해 의열사(義烈祠)로 사액되었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1975년 김덕령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김덕령의 묘가 있는 금곡동에 건립되었으며, 김덕령의 영정과 교지가 봉안되어 있는 사우와 묘역에 제사를 지내는 재실(齋室), 김덕령 관련 자료들을 전시한 유물관 및 김덕령은륜비(金德齡恩綸碑)가 있다. 김덕령 외 김덕령의 형인 김덕홍, 아우인 김덕보(金德普)[1571~1627], 박광옥(朴光玉)[1526~1593], 오두인(吳斗寅](1624~1689)이 배향되어 있다.

[위치]

광주광역시 북구 송강로 13[금곡동 1023]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1975년 2월에 건립되었다.

[형태]

사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동재와 서재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현황]

충장사의 뒷쪽에는 김덕령 묘와 묘비가 있으며, 그 앞에 사우인 충장사와 동재와 서재, 내삼문인 익호문(翼虎門), 외삼문인 충용문(忠勇門), 유물관, 은륜비각(恩綸碑閣)이 있다. 유물관에는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김덕령 의복과 묘에서 나온 관곽 및 김덕령이 쓴 고문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은륜비각은 1842년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 배재마을에 세워진 김덕령 비석으로, 충장사로 옮겼다.

[의의와 평가]

김덕령은 광주 출신의 대표 인물로, 광주 중심 도로인 충장로는 김덕령의 시호인 '충장'에서 따왔다. 충장사는 김덕령을 모신 곳으로 김덕령과 그 형제들의 충절과 관련 업적을 기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