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달성군 하빈현에서 출생한 학자.

[가계]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해중(諧仲), 호는 서재(鋤齋). 고조할아버지는 첨절제사 도의문(都義文)이며, 증조할아버지는 전력 부위 도순경(都舜卿)이다. 할아버지는 경상 좌우후 도흠조(都欽祖), 아버지는 증 한성부 우윤 도원결(都元結)이다. 어머니는 증 참의 홍제문(洪悌文)의 딸 부림 홍씨(缶林洪氏)이다. 부인은 증 판결사 이우겸(李友謙)의 딸 여흥 이씨(驪興李氏)이다. 큰아들인 도신수(都愼修)는 문과에 급제하여 부사를 역임했으며, 둘째 아들 도신여(都愼與)도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 사예를 지냈다. 셋째 아들은 도신행(都愼行)이고, 넷째 아들은 공조 정랑을 지낸 도신징(都愼徵)이다. 이외에 딸이 세 명 있다.

[활동 사항]

도여유(都汝兪)[1574~1640]는 1624년[인조 2]에 이괄(李适)의 난이 일어나자 모당(慕堂) 손처눌(孫處訥)과 함께 향병(鄕兵)을 모집하여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웠다. 1628년[인조 6]에 왕에게 올린 「무진소(戊辰疏)」는 도여유의 경륜(經綸)과 이학(理學)의 실천을 목표로 한 지성의 상소(上疏)였는데, 병자호란 이후에는 세상과 단절한 채 산림(山林)에 묻혀 오로지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저술 및 작품]

어려서 송계(松溪) 권응인(權應仁)에게 학문의 기초를 닦고, 이어서 낙재 서사원의 문인이 되었다. 23세에 한강(寒岡) 정구(鄭逑)의 문인이 되어 이후부터 한강 정구,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의 문하에 드나들며 학문을 익혔다. 이후 인품과 문명(文名)을 떨쳐 사촌형 양직당(養直堂) 도성유(都聖兪)와 함께 달성 십현(達城十賢)으로 추앙되었다. 1848년[헌종 14] 도여유의 글을 수습하여 『서재 선생 문집(鋤齋先生文集)』 4권 1책을 간행하였다.

[묘소]

1640년[인조 18] 10월 3일에 정침(正寢)에서 사망하였으며, 12월 병인(丙寅)에 부서(府西) 박곡(朴谷)[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박곡리] 건좌(乾坐)에 장례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1704년[숙종 30] 성주 도씨(星州都氏)세덕사(世德祠)를 건립하여 도여유와 도성유를 제향하였다가, 1708년[숙종 34] 용호 서원(龍湖書院)으로 승원(陞院)하여 도여유의 아들 도신수를 함께 향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