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역에서 달성군 화원읍·옥포읍·논공읍에 이르기까지 조성된 숲속 도보길.

[건립 경위]

달성보 녹색길은 인근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갖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보길을 제공하기 위하여 2011년 12월에 개장하였다.

[구성]

달성보 녹색길은 대곡역에서 출발하며, 대구 수목원을 거쳐 화원읍의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대구광역시 민속 문화재 제3호], 까치봉, 기내미재[약 280m], 함박산[432m]을 지난다. 함박산 아래 기내미재는 화원읍 명곡리에서 옥포읍 반송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옥포읍에 이르러 소계정(小溪亭)[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31호], 옥연지(玉淵池), 송촌리를 지나 달성군 논공읍에 들어서면 노이리와 하리를 거쳐 낙동강 달성보에 도착한다. 편도 22㎞에 10시간이 걸리는 코스로 알려져 있으나 비슬산[1,084m]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의 산길을 넘어가는 힘든 코스가 많아 난이도가 상당하며, 초보자라면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린다. 잠시 쉬어가는 곳은 인흥 마을 쉼터·기내미재·송촌 쉼터[송촌리]·갈실 쉼터[노이리]가 있으며, 화장실은 대구 수목원·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기내미재·송촌리·달성보 등에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은 대구 수목원·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기내미재·달성보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현황]

달성보 녹색길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와 달성군 화원읍의 경계에 있는 대곡역에서 출발하여 달성보까지 가는 코스로 다양한 문화재와 절경이 산재해 있다. 대곡역은 대구 도시 철도 1호선의 기점역으로 시내 버스 또한 많이 다닌다. 달성보 앞에는 시내 버스 600번·655번·달성 6번이 정차한다.

달서구의 대구 수목원을 지나 화원읍 본리리 인흥 마을에 이르면 남평 문씨 일가가 세거를 위해 1980년경 조성한 남평 문씨인흥 세거지가 있으며, 인흥 서원도 볼 수 있다. 마을 인근 계곡에 조성된 화원 자연 휴양림이나 남동쪽 마비정(馬飛亭) 벽화 마을도 관광·휴양 코스로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 화원읍과 옥포읍의 경계 지점인 기내미재와 함박산으로 오르면 함박산 전망대에 도달한다. 달성군 옥포읍의 기세리 산기슭에 위치한 마을로 내려오면 학당을 열어 교육에 헌신한 소계 석재준(石載俊)의 공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소계정(小溪亭)이 있으며, 마을 앞 옥연지에는 송해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일대는 용연사(龍淵寺) 방향으로 향하는 1.5㎞ 가로변에 벚꽃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봄철에 장관을 이룬다. 달성보 녹색길 코스와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으나 달성군 옥포읍 반송리의 용연사는 경내에 용연사 극락전(龍淵寺極樂殿)[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41호]을 비롯하여 17동의 건물과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봉안한 보물 제539호인 달성 용연사 금강계단(達城龍淵寺金剛戒壇), 고려 시대의 용연사 삼층 석탑(龍淵寺三層石塔)[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28호] 등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어 가볼 만하다.

달성군 논공읍 하리에 이르면 더하리 벽화 마을이 나온다. 이곳의 벽화는 일반 벽화가 아니라 오브제를 이용한 입체감이 있는 벽화란 점이 독특하다. 종착지인 달성군 논공읍 하리의 달성보는 전망 데크, 달성교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달성보 좌안에는 약산 여울[어도 공원], 달성 나래 센터[전망대·쉼터], 천년 별빛 광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