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속하는 법정읍.

[명칭 유래]

유가읍(瑜伽邑)은 이 지역 비슬산(毖瑟山)에 있는 유가사(瑜伽寺)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형성 및 변천]

유가읍은 현재의 현풍읍, 논공읍 등과 함께 신라 시대 때 본래 추량화현(推良火縣) 또는 삼량화현(三良火縣)에 속하였다. 추량화현은 고려 시대에 와서 현풍으로 불리었으며, 1895년(고종 32) 현풍군이 되어 대구부(大邱府)에 속하게 되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대구부의 외곽지 전부와 현풍군을 통합하여 형성된 달성군 관할의 16개 면 중 하나가 되어, 경상북도 달성군 유가면이 되었다. 당시 현풍군 유가면의 양동(陽洞)·음동(陰洞)·내산(內山)·음지(陰地)·봉지(鳳枝)·구계(龜溪)의 6개 동, 현풍군 동부면의 쌍계(雙溪)·여개(余介)·초곡(草谷)의 3개 동, 현풍군 우만면(雩滿面)의 상동(上洞)·용동(龍洞)·정촌(鼎村)·가현(加峴)·와운(臥雲)·금동(琴洞)·신기(新基)·남정(南井)·북정(北井)·유곡(油谷)·예평(禮坪)·외동(外洞)의 12개 동, 현풍군 말역면(末亦面)의 가태(佳泰)·남통(南通)·굴혜(屈惠)·사배(沙背)·도의(道儀)·구돌(九突)·본말(本末)·개곡(介谷)·포정(包亭)·태봉(台峯)·개백(蓋百)·한정(寒亭)·원산(元山)·안현(安峴)의 14개 동 및 사동면(沙洞面)의 가천동(加川洞)을 병합하여 유가면으로 재편되었다. 그 결과 유가면은 새로 만들어진 양동·음동·봉동·쌍계·초곡·산동·용동·금동·유곡·가태·도의·본말·한정·가천의 14개 동을 관할하게 되었다. 1941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가천동을 구지면에 넘겨 주어 13개 동을 관할하게 되었다. 1995년 3월 1일 달성군 전역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어,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이 되었다. 2018년 3월 1일 읍으로 승격하였다.

[자연환경]

비슬산의 최고봉(最高峯)[1,084m]과 비슬산 중심부 산체의 대부분이 유가읍에 속해 있으며, 산줄기는 유가읍의 북부·동부·남부를 에워싸고 있다. 북부 산지에서 현풍천이 흘러 내려오며, 남쪽은 달창 저수지(達昌貯水池)를 통과하여 차천(車川)이 흐르고 있다. 비슬산 서사면(西斜面)에 형성된 달성 비슬산 암괴류는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되어 있다. 유가읍 서부는 쌍계천(雙溪川) 변의 쌍계들과 차천 변의 금리들 등과 같은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이곳은 대부분 대구 테크노폴리스 사업 지구로 조성되고 있다.

[현황]

유가읍은 달성군의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2017년 12월 말 기준, 면적은 57.3㎢이며, 총 9,883가구에 26,853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2014년 12월 기준, 지목(地目)별 토지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전[밭] 1.82㎢[전체 면적 57.26㎢의 3.2%], 답[논] 5.34㎢[9.4%], 임야 40.51㎢[70.8%], 대지 1.85㎢[3.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달성군 전체의 지목별 토지 이용 비율이 전 5.6%, 답 13.1%, 임야 60.2% 및 대지 3.1%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유가읍은 임야의 비율이 높으며 전답의 비율이 낮은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유가읍은 음리(陰里)·양리(陽里)·용리(龍里)·봉리(鳳里)·쌍계리(雙溪里)·초곡리(草谷里)·상리(上里)·금리(琴里)·유곡리(油谷里)·도의리(道義里)·가태리(佳泰里)·한정리(寒亭里)·본말리(本末里) 등 총 13개의 법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동쪽으로는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풍각면, 서쪽으로는 달성군 현풍읍, 북쪽으로는 달성군 논공읍·옥포읍, 북동쪽은 달성군 가창면, 남동쪽은 경상남도 창녕군 성산면과 접하고 있다.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현풍읍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대부분 지역과는 단절성이 강하다.

유가읍의 동부는 산악 지역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교통로가 발달되어 있지 못하다. 유가읍의 서부는 대구 테크노폴리스로 개발 중에 있으며, 서쪽 경계를 따라 대구광역시와 경상남도 창녕군으로 연결되는 국도 5호선이 지나간다. 또한 달서구 대구 수목원~대구 테크노폴리스 연결 도로인 테크노폴리스로가 완공되었다. 유가읍 서쪽의 달성군 현풍읍 지리는 중부 내륙 고속 국도 본선과 중부 내륙 고속 국도 지선이 만나는 곳으로, 중부 내륙 고속 국도의 현풍 분기점[현풍 JC]·현풍 나들목[현풍 IC]이 위치하고 있다.

유가읍은 비슬산 아래 위치한 농촌 마을로 예로부터 농업이 주로 이루어졌으며, 생활 편의 시설은 인접한 현풍읍을 많이 이용하였다. 그러나 현재 유가읍의 서부 지역은 대구 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고 있어 쾌적한 자연과 조화된 과학 기술 도시로 변모하고 있으며, 인구 또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상업·서비스 시설, 학교, 관공서 등이 지속적으로 입지할 전망이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사업 지구와 인접하여 현재 현풍 기계 공단이 가동 중에 있다. 동부 산악 지대는 비슬산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비슬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그래서 비슬산을 찾는 등산객이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이나 숙박 시설이 많이 입지하고 있다. 또한 달성군 유가읍 유곡리에 초등학교 1개소, 파출소 및 우체국이 위치하고 있다.

유가읍에는 비슬산유가사(瑜伽寺), 소재사(消災寺) 등 불교 문화재와 가태리의 예연 서원(禮淵書院)[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1호]같은 유교 문화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다. 또한 달성군 유가읍 양리의 하향주(荷香酒)는 대구광역시 무형 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다. 비슬산 정상 고위 평탄면의 참꽃 군락지와 비슬산 자연 휴양림 일원에서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비슬산 참꽃 축제]가 매년 열린다. 이외에도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 유가사 석조 여래 좌상(瑜伽寺石造如來坐像)[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50호], 유가만세교(瑜伽萬歲橋)[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42호], 용리의 소재사 대웅전[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42호], 소재사 목조 지장 보살 좌상(消災寺木造地藏菩薩坐像)[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44호], 달성 용봉동 석불입상|(達城龍鳳洞石佛立像)[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35호], 대견사지 삼층 석탑(大見寺址三層石塔)[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42호], 초곡리의 초곡산성[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7호], 가태리의 망우당 선생 문집 책판 [부] 창의록 책판(忘憂堂先生文集冊板附倡義錄冊板)[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39호], 존재 선생 실기 책판(存齋先生實記冊板)[대구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40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