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8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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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軍政廳 特使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일수 |
[정의]
1945년 11월 대구에 파견된 미군정청의 특사.
[역사적 배경]
미군정청은 1945년 11월 3일 서상일(徐相日)[1886~1962]과 최윤동(崔允東)[1897~1965] 두 사람을 대구에 특사로 파견하였다. 미군정청 특사는 1945년 11월 5일 경북군정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사의 임무에 대하여 밝혔다. 그 내용은 군정 당국의 방침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경북 도민의 요구와 희망 사항을 군정청에 전달하고, 도내 지도급 인사를 경북군정청의 고문으로 추천하여 행정 개혁에 협력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군정 특사의 임무, 곧 경북군정청의 행정고문과 부장 및 과장급의 실무진을 추천하는 것이 특사 파견의 이유이자 배경이었다.
[경과]
미군정청 특사는 1945년 11월 6일 각 정치단체에 특사 임무 수행에 관한 협의 상대자로서 대표 1명을 추천하여 달라는 초청장을 발송하였다. 그 후 미군정청 특사는 경북도고문, 대구부고문, 경북군정청 부장을 추천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특사들이 밝힌 행정고문의 추천 기준과 자격은 ‘비일본적이고 민주주의적이며 신망이 높은 사람’이었으며, 과장·군수·서장 등은 극히 악질자만 파면하여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밝혔다.
[결과]
미군정청 특사가 추천하고 군정장관이 발표하는 형식으로 군정청 특사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군정장관의 발표를 통하여 확인된 도고문, 부고문, 경북군청정 부장은 다음과 같다.
경북도고문: 최종철[의장], 김찬수, 장기상, 이상무, 장인환, 정운일, 오기수, 박노수, 김관제, 김재명
대구부고문: 김태희, 정운기, 박래승, 김하정, 이재영, 윤용기, 양맹식, 김종구
경북군정청 부장: 내무부장 백남채, 재무부장 허억, 경찰부장 조근영, 농상부장 서만달, 공상부장 박성배, 위생부장 조용해
추천 인사들 대부분은 경북도고문의 김관제를 제외하면 우익 계열이었다. 이에 경북군정청은 우익 계열과의 암묵적 연대 속에서 군정 업무를 수행하였고, 우익은 군정의 행정에 협력하며 영향력을 극대화하였다.
[의의와 평가]
미군정청 특사는 경북군정청 행정 운영의 협력자를 추천함으로써 경북군정청의 대구·경북 행정을 민활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미군정청은 군정 운영과 함께 군정에 협조적인 우호 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대구의 우익들은 군정 행정에 협력하며 지역에서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극대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