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장종환(張鍾煥)[1909~?]은 1909년 10월 1일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서야동에서 태어났다.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항일 비밀결사 조직을 결성하고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장종환은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7년 2월부터 10월까지 마르크스사상을 연구하는 사상강좌회에 참여하였다. 11월 15일 사상강좌회 강사이던 장홍상(張弘相)[이명 장적우(張赤宇)]의 비밀결사 결성 제안을 수용하여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대구공립중학교·대구농림학교 학생들과 함께 신우동맹(新友同盟)을 결성하고 중앙집행위원에 선임되었다. 장종환은 윤장혁(尹章赫)이 책임을 맡은 제1그룹에 속하여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선정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신우동맹은 12월 27일 조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혁우동맹(革友同盟)으로 전환하였고, 장종환은 정치부 책임을 맡았다.

1928년 2월 26일 혁우동맹원들은 ‘조선의 정치적 독립’, ‘모순된 사회현상 타파’, ‘만인 평등 신사회 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적우동맹(赤友同盟)으로 조직을 변경하였는데, 장종환은 김성칠(金聖七)과 함께 정치부를 맡았다. 4월 30일에 적우동맹이 일우동맹(一友同盟)으로 조직을 변경할 때에는 서무 겸 재무를 맡았다. 일우동맹은 ‘맑스주의적 혁명 전술의 함양’과 ‘학생운동을 실천적으로 행한다’라는 강령을 채택하였다.

1928년 9월 일본인 교사의 이순신(李舜臣) 장군 폄하 발언을 계기로 장종환을 비롯한 적우동맹원들은 일우동맹(一友同盟)으로 조직을 변경하고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동맹휴교 투쟁을 주도하였다. 1928년 11월 학생 비밀결사 조직이 경찰에 발각되면서 장종환은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1929년 10월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언도받았다. 장종환은 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하였으나 1930년 3월 11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