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 중구청에서 주최하여 약령시 일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한방 문화 축제.

[개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大邱藥令市 韓方文化祝祭)는 대구약령시가 조선시대 에 전국 한약재의 집산지 역할을 하였던 대표 특설 시장이었던 데에서 비롯한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20년 연속 문화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었다. 2020년~2021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서 2년간 국비 1억 2000만 원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지원받고 문화관광축제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대구약령시는 17세기 효종 때 한약재 수집의 효율성을 위하여 경상감영 내 객사 주변에 개장하였다. 1908년 일제에 의하여 대구읍성의 성벽이 철거되면서 현재의 남성로 일대로 이전하였고 이후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자금 조달과 연락의 거점이 된다는 이유로 1941년 폐쇄되었다. 1978년 약령시부활추진위원회가 발족하였으며, 1985년 약령시 한약재 상설 전시관이 개관하였다. 대구약령시는 2001년 한국기네스위원회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로 인증을 받았다.

[연원 및 개최 경위]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1978년 제1회 달구벌축제 행사의 하나로서 개장 행사를 개최한 것이 시작이었다. 2001년부터 매년 5월 초 중구 남성로 약전골목 일원에서 개최한다.

[행사 내용]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고유제, 개막식, 전시·체험·공연·경연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2019년 제42회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5월 2일부터 5월 6일까지 5일간 “한방문화 길이 열리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초가 부스로 장터를 만들어 옛 약령시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쉬어가길[한방 미용 체험과 약차 나눔], 사고팔길[한약재 구매], 치유되길[건강을 지키고 힐링할 수 있는 구역], 함께하길[어울림 구역], 먹어보길[먹거리 구역] 등 5가지 테마 길에서 한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상체질관, 한방힐링센터, 테마한약재 전시관, 약령시 상품 판매, 한약재 도매시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였다. 작두로 한약재 썰기 경연인 ‘전승기예 경연대회’에는 전국 40여 명의 한약 시장 종사자들이 참여하였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와 연계하여 ‘대구 근대골목’ 일원에서 달빛야경투어와 도심골목투어가 진행되었고, 한약재 도매시장 주차장에서는 개막 기념 i-net 성인 가요 콘서트와 약령시 내 점포 박물관이, 한방포토존에서는 점포 박물관 스탬프 투어가 진행되었다. 약 저울 달기, 약첩 싸기, 한방 비누 만들기, 전통 한약재 달이기 등 한방 재료를 이용한 한방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28만 6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였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과 러시아인 의료 관광단 50여 명 등 외국인 관광객이 6,000명 이상 방문하여 전통 한방 문화를 경험하였다.

[현황]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1978년부터 시작되어 2021년 43회를 개최하였고,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연속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 중구청에서 주최하고, 약령시 보존위원회에서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지역진흥재단, 대구한의사회, 대구경북한약협회, 대구한약재도매시장, 한약유통협회 대구시지회가 후원한다. 전체 위탁 사업으로 진행되며, 방문객 수는 2019년 기준 28만 6000여 명이었다. 2020년 5월 2일과 5월 3일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국민 안전을 위하여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