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2가에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관하여 매년 개최되는 국제 오페라 축제.

[연원 및 개최 경위]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03년 건립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역사가 이어진다. 2003년 8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과 함께 대구를 세계적인 오페라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었고, 그 시작으로 대구오페라축제가 개최되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뮤지컬의 도시, 오페라의 도시 대구의 위상과 품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행사 내용]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등 누적 108개국의 오페라극장과 단체가 참여하여 공연을 펼쳐 온 아시아 최대의 국제 오페라 축제이다. 자체 제작 오페라부터 국내·국외 오페라 단체의 초청 공연까지, 쉽게 만나기 힘든 작품들과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친숙한 작품부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마니아들을 위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19년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8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각지에서 열렸다. 축제는 주제를 ‘오페라와 인간’으로, 부제를 오페라 속 주인공들이 처한 각자의 ‘운명’으로 하여 47일 동안 메인 오페라 4편[「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론디네」, 창작오페라 「1945」, 「운명의 힘」]과 소극장 오페라 4편[「등꽃나무 아래서」, 「쿠르레치아」, 「세비야의 이발사」, 「돈파스콸레」], 오페라 콘서트,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 특별 행사 등을 진행하였다.

메인 오페라 중에서 「1945」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한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이다. 100년 전 우리 민족이 맞이한 거칠고 처절한 운명 속에서 민초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우리말로 3시간이 넘게 연출하였다. 광복회, 보훈청, 제2작전사령부 등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관 및 단체에서 단체 관람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할 수 있었다.

축제의 가장 주목할 프로그램은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였다. 만 35세 이하 전 세계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 오페라 콩쿠르로서 총 15개국 92명이 지원하였다.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8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본선 경연을 펼친 결과 모두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단순한 콩쿠르를 넘어 실질적인 아티스트 마켓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 시도였다.

[현황]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광역시 문화콘텐츠과에서 주최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주관한다. 2003년부터 시작되어 2021년 현재 18회까지 개최되었다. 2019년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91%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였으며, 방문객 수는 4만 8000명[내국인 4만 4000명, 외국인 4,000명]이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 전통·공연예술 부문 국고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A) 등급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05·2008·2009년 음악 분야 3위, 2006년 음악 분야 1위 및 전체 3위, 2011년 음악 분야 1위를 차지하였고, 특히 2010년 최우수(A) 등급과 전체 3위, 2012·2015·2017년 최우수(A) 등급을 기록하였다. 2015년에는 2015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과 음악 분야 1위를 기록하였다.

2020년 8월 17일~10월 11일 56일간 공연장, 광장, 주요 거리, 전시관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국민 안전을 위하여 연기되었다. 2021년 9월 10일~11월 7일에는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