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덕산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염매시장(廉賣市場)은 대구광역시 중구 덕산동에 있는 근린생활형 중형 전통시장이다.

[건립 경위]

18세기 중반 늘어나는 민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조정에서 대구읍성의 남문 밖에 4일과 9일 개시하는 정기 시장을 열었는데, 바로 현재 염매시장이다. 염매시장은 동문 밖으로 옮겨져 ‘동문시장’으로 불리다가 1919년 7월 다시 덕산동으로 이전하였다. 동문시장은 1920년대 말에 거래가 활발하여 서문시장 거래액의 35%를 차지하는 연간 70만 원의 매상을 보였다.

시장 질서의 확립과 도로 정리상 동문시장에서 거래되던 신탄(薪炭)을 분리하여 1929년에 월견산(月見山) 밑, 지금의 남문시장 부근으로 옮겨 신탄시장을 신설하였다.

지금의 염매시장은 대구광역시 중구 덕산동에 있는 골목에서 출발한다. 1940년경 덕산시장에서 물물교환 등 노점상으로 시작하였으며, 6·25전쟁으로 많은 피난민들이 대구 지역으로 몰려오면서 시장골목이 형성되었다. 떡 행상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혼수, 제수용 등 전문 떡집이자 종합 음식 상가로 영업 중이다.

[변천]

염매시장은 1962년 상설 시장으로 개설하였다. 염매시장은 1970~1980년대에 도심 인구가 도시 외곽으로 유출되고, 새로운 유통업태가 등장하면서 침체되었다. 전문 떡집을 중심으로 혼수, 제수용 등 종합 음식 상가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덕산지구가 재개발되면서 동아쇼핑이 건축되자 염매시장의 일부가 동아쇼핑에 포함됨에 따라 규모는 줄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200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 근대골목 활성화 정책 등으로 종로와 염매시장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염매시장은 동성로와 대구약령시장과 인접하고 있으며, 반월당역과 붙어 있어 제사음식 등이 특화되어 있다.

[구성]

염매시장은 시장 면적 1,800㎡, 대지면적 4,658㎡, 건축면적 2,700㎡ 규모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건물형이다. 총점포 수는 72개이다. 입간판·진입로를 정비하였으며, 편의시설로는 고객 안내 센터, 휴게실, 아케이드, 고객 동선 통로, 방송 시설,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 소방시설로는 스프링클러, 소화전, 소화기가 설치되어 있다.

[현황]

‘떡전골목’으로 유명한 염매시장에서 2020년 12월 기준 주로 판매하는 상품은 가공식품, 기타 소매업품,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잡화 등이며, 음식점이 있다. 온누리상품권과 전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반월당역이 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오전 8시에 영업을 시작하여 오후 8시에 문을 닫으며, 정기 휴일은 첫째, 셋째 일요일이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 등록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가입률은 78%이다. 상인회 상근 직원은 9명이다.

염매시장 인근 관광지로는 약령시문화거리[0.1㎞], 진골목과 대구근대골목[0.2㎞], 계산성당[0.4㎞], 동성로[0.4㎞], 3·1운동계단[0.5㎞], 봉산문화거리[0.8㎞], 향촌문화관[0.8㎞], 서문시장[1.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