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서문시장 제5지구(西門市場第五地區)는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내에 있는 광역 상권형 전통시장이다. 서문시장은 1922년 9월 28일 공설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으며, 정기 시장으로 매월 2일, 7일에 장이 열렸다.

[건립 경위]

경상도에 대동법이 실시된 1677년(숙종 3) 태평로 일대에 있었던 대구장이 서문 밖 인교동(仁橋洞) 근처로 이전하면서 서문시장이 개설되었다. 서문시장은 평양시장, 강경시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번창하였다.

오늘날 서문시장은 대구 시가지가 확대되면서 1920년 9월에 대구부윤 마쓰이 노부스게[松井信助]가 서예가 박기돈(朴基敦) 소유의 천왕당지(天王堂池) 일대를 매입하고서, 비산동과 내당동 일대의 고분군에서 나온 흙으로 저수지를 메워 조성한 것이다. 서문시장 제5지구는 서문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1976년 5월 31일 공설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다.

[변천]

1977년 1월 15일 공설시장을 폐지하고, 1977년 9월 20일 제5지구 건물을 준공하였으며, 1977년 12월 29일 서문시장 제5지구로 등록하였다. 1970년대 직물도매시장 기능이 서울 동대문시장으로 이전되고, 1990년대 주차시설을 갖춘 대형할인 매장의 등장으로 도심에 교통혼잡이 발생하면서 서문시장의 상권이 위축되었다.

2004년부터 정부와 대구광역시는 침체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서문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자를 하였다. 아케이드 설치, 전선 지중화, 냉난방 개선, 전기 개보수, 화장실 리모델링, 쇼핑몰 구축, 고객 지원 센터 구축, 관광 안내소 개소, 인도 블록 교체, 상인 교육관 구축, 상인대학원 운영 등을 통하여 서문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츰 활력을 되찾고 있다.

[구성]

서문시장 제5지구는 시장 면적 7,448㎡, 대지면적 4,268㎡, 건축면적 9,044㎡이며, 점포 수는 467개이다. 편의시설로는 고객 안내 센터, 고객 휴게실, 자전거[오토바이] 보관대, 공영[고객] 주차장, 공용 화장실, 무선통신[WiFi] 등이 갖추어져 있다. 소방시설로는 스프링클러, 소화전, 소화기, 경보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현황]

서문시장 제5지구의 2020년 12월 기준 지상 1층은 각종 그릇[혼수, 주방, 업소용, 기타], 속옷, 란제리, 양말, 원단, 솜, 등산복, 삼, 병풍, 제기 및 각종 공예품, 죽제품, 옹기[장독], 과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상 2층은 한강 이남 제일의 의류 도매시장으로서 남녀, 아동 등 의류에 관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온누리상품권과 전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침 8시에 영업을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정기 휴일은 첫째, 셋째 일요일이다. 상인회는 사단법인 형태로 조직되어 있고, 가입률은 100%이며, 상근 직원은 14명이다.

인근 관광지로는 선교사챔니스주택[0.4㎞], 달성공원과 약령시문화거리 그리고 3·1운동계단[0.5㎞], 대구근대골목[0.7㎞], 대구예술발전소[0.8㎞], 대구근대역사관[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