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학자.

[가계]

이양채(李亮采)[1714~1796]의 본관은 인천(仁川)이며, 자는 군약(君若), 호는 취몽헌(醉夢軒)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협(李莢)이고, 할아버지는 이영화(李英華)이다. 아버지는 이인제(李仁濟)이고, 어머니는 충주박씨(忠州朴氏)이다. 동생은 이진채(李震采)이다.

[활동 사항]

이양채는 1714년(숙종 40) 대구 무태(無怠)[현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동·서변동]에서 태어났다. 도암(陶菴) 이재(李縡)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당시 대구(大丘)의 구(丘) 자가 공자(孔子)의 이름자와 같기 때문에 성인(聖人)의 이름자를 씀이 민망하니 대구(大邱)로 바꾸어 쓸 수 있도록 조처해 달라는 상소를 올렸다. 이양채의 상소가 곧바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30여 년쯤 지난 1779년(정조 3)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大邱’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고, 그때부터 ‘大丘’와 ‘大邱’가 함께 쓰이기 시작하였다. 그 뒤 철종(哲宗)이 즉위하면서부터는 ‘大邱’만이 쓰이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양채는 지역의 학자들과 교유하며 학문에 힘쓰다가 1796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이양채의 저술로는 『취몽헌집(醉夢軒集)』이 있다.

[묘소]

이양채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대곡에 있다. 묘갈명은 병조판서 민영목(閔泳穆)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