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교남학교는 3·1운동 이후 교육열이 높아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입학난을 도울 목적으로 홍주일·정운기·김영서 등이 설립한 사립학교였다.

[변천]

교남학교는 1921년 9월에 대구 수창동의 우현서루를 가교사로 하여 사설 강습소인 교남학원으로 개교하면서 시작되었다. 교남학교의 교명은 1924년 5월 21일 교남학원이 대구사립교남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교사를 수창동에서 남산동으로 옮기면서 생겨났다. 교남학교는 1927년 1월 23일부로 경남 양산 출신의 김정훈(金正勳)이 인수하면서 교주가 바뀌었다. 교남학교는 1940년 10월 대구의 서병조(徐丙朝)에게 인수되어 대붕교육재단의 대륜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교육 활동]

교남학교는 개교 1주년이 되는 1922년 9월 무렵 학생 수가 무려 9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지만, 1926년 무렵에는 학생 수가 400여 명 정도였다. 교남학교는 1922년 학생 수가 급증하자 교사를 증원하여 늘어난 학생 규모에 대응하였다. 교남학교의 1922년 무렵 교과목과 과목 담당 교사를 보면 제대 출신의 정운기(鄭雲麒)는 박물과, 일본 정칙학교 출신의 홍주일(洪宙一)은 수리학, 숭대 출신의 김영서(金永瑞)는 수학 및 화학, 숭대 출신의 백신칠(白信七)은 영어, 미국인 필러는 영어, 일본 중학 출신의 홍명춘(洪命春)은 일어·조선어·한문, 수창공립보통학교 교장 출신 도미타니[富谷]는 일어 및 일본지리 역사,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교 본과 출신 한익동(韓翼東)은 법제 및 경제과 등이었다.

교남학교는 1927년 김정훈이 교주가 된 뒤에 고등보통학교로 승격할 계획을 세웠다. 교남학교는 계속해서 경영난으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1930년 무렵에는 김상열, 권중회, 이효상, 김준 등 4명의 대학 출신 교사를 새롭게 충원하고 이정호[대구농림고 강사], 서동진[미술가], 박시영[해광의원 원장] 등 3명을 강사로 맞았다.

[현황]

교남학교는 현재 대륜중고등학교로 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