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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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ureongi|Korean Ratsnake |
이칭/별칭 | 능구렁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승희 |
[정의]
대구광역시에 서식하는 뱀과에 속하는 파충류.
[개설]
중국 북부,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 분포한다. 능구렁이라고도 한다. 서식 환경은 고산에서부터 민가의 돌담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은 편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주로 도시 외곽에 있는 농촌 마을의 돌담이나 방죽, 농경지 둑의 돌 틈 등에 서식하고 있다. 2012년 5월 31일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구렁이는 한국에 사는 뱀류 가운데 몸길이 1~2m 정도로서 크기가 가장 큰 종이고, 독이 없다. 개체에 따라 몸통 색의 차이가 큰데, 머리와 목은 검정색이고 등쪽은 녹색을 띤 황갈색 바탕에 배쪽은 담황색 바탕의 짙은 얼룩 무늬가 있다. 검정 가로무늬가 몸통에 25~32개, 꼬리에 8~11개 있다. 머리는 크고 이마는 방패 모양이다. 주둥이는 잘린 모양이며 눈이 크고 콧구멍은 타원형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구렁이에 관한 전설과 전승은 대구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의 전설과 전승에서 구렁이는 사람을 잡아 먹는 무섭고 사악한 존재나 신통력을 지닌 신묘한 동물로도 나오고, 인간에게 도움을 받으면 은혜를 갚고 부정을 용납하지 않는 동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일상적인 언어표현 중에는 속을 내비치지 않고 능글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구렁이’에 비유하기도 하고, 일 처리를 분명하지 않게 얼버무리는 것을 일컬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전하여 오는 속신으로는 구렁이가 집 주변에 갑자기 나타나면 큰비가 오거나 큰 변고가 닥친다고 믿었다.
[생태 및 사육법]
구렁이는 10월 하순 무렵에 겨울잠에 들어가고 이듬해 4월에 다시 나온다. 다람쥐, 청설모 등의 설치류를 비롯한 소형 포유류와 새, 새알을 주로 먹는데, 먹이를 잡을 때 몸으로 조여서 죽인 다음 통째로 삼킨다. 먹이를 먹고 나서는 일광욕을 꼭 해야 하므로 큰 바위나 나무에 늘어져 있다. 겨울잠을 잘 때에도 따뜻하면 나와 먹이를 먹고 일광욕을 한다. 산란기는 5~6월이며, 12~25개의 알을 낳는다
[현황]
국제적으로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말미암아 지금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발표하는 멸종 위기 동식물 등급인 ‘적색목록’에 따르면 ‘취약’ 등급이며, 우리나라도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북구에서는 2017년 5월 31일과 2018년 4월 22일에 시장, 아파트 등에서 구렁이가 발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