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학정동(鶴亭洞)은 대구광역시 북구 법정동 31개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는 갱빈, 널분이, 들밖마[들밖마을], 봉서, 주지미[주지마, 주지마을, 주좌리], 질마당 등이 있다. 갱빈은 ‘강변’이라고도 하며, 팔거천 변에 형성된 마을을 말한다. 널분이는 ‘노본동’이라고도 하며 넓은 들이 있는 마을에서 유래한다. 들밖마는 학정동의 본 마을로 들판에 형성된 마을이다. 비가 오면 땅이 질펀하여 ‘질마당’, ‘질마장’, ‘길마당’, ‘길마장’ 등으로 불렸다. 다른 이야기로는 신라 때 말을 길렀다 하여 ‘길마장(吉馬場)’이라 하였고도 한다.

[명칭 유래]

마을의 모양새가 학이 날개를 펴고 머무는 거 같아 처음에는 ‘학정동(鶴停洞)’이라 제정하였다. 그러나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학이 날아가 버릴 것으로 생각하여 머무를 ‘정(停)’에서 사람 ‘인(人)’ 변을 뺀 정자 ‘정(亭)’으로 바꾸고 마을 가운데에 정자를 세웠다. 따라서 지명도 ‘학정동(鶴亭洞)’이 되었다. 일설에는 학익산(鶴翼山)과 정지(亭池)에서 한 자씩 따서 학정동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마을 뒷산을 학익산(鶴翼山)으로 부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주좌동, 노본리, 봉서동, 천서동을 합쳐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면 학정동으로 개설되었다. 1980년 칠곡면이 칠곡읍으로 개편되면서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읍 학정동이 되었다. 1981년 대구가 직할시가 되면서 칠곡읍 지역이 북구에 편입됨으로써 대구직할시 북구 학정동이 되었다. 1995년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대구광역시 북구 학정동이 되었다. 1999년 학정동 일부를 국우동과 동천동에 넘겨 동 경계 조정을 하였다. 학정동은 법정동이고, 행정동은 국우동이다.

[자연환경]

호국로를 중심으로 동쪽은 구릉성 산지, 서쪽은 팔거천의 충적범람지로 이루어진다. 동쪽 구릉성 저산지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하양층군의 칠곡층으로 이암, 셰일, 사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팔거천 충적지는 토지가 비옥하여 예전에는 논농사가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도시화로 인하여 시가지로 변하였다.

[현황]

학정동은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동호동·국우동·동천동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남북으로 팔거천동로와 대구도시철도 3호선[학정역], 학정로, 호국로가 통과한다. 서쪽은 팔거천이 흐르고, 인접하여 칠곡중앙대로가 지난다. 남쪽은 구리로가 통과하며 비교적 접근성이 좋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대구학정초등학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경북농업기술원 미질종합분석실, 청림문화유산연구소, 영남문화재연구원 대구사무실 등이 있다. 학정동 373-2 일대와 학정동 175 일대에서는 2004년 조사에서 삼국시대 생활 유적이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