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침산동(砧山洞)은 대구광역시 북구 법정동 31개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는 뒷들[딧들이], 박작대기산, 백사벌(白沙伐), 오봉산(五峰山), 옥산(玉山), 조산들, 참나무진, 큰 동네 등이 있다. 박작대기산은 대구군수 겸 관찰사 서리로 대구로 부임한 친일파 박중양(朴重陽) 소유의 산이면서 일대의 마을을 말한다. 박작대기산이 침산이다. 박중양이 침산을 오를 때 작대기를 짚고 다녔다 하여 유래된 지명이다. 백사벌[백사부리]은 침산의 북동쪽으로 신천이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퇴적된 모래와 자갈 퇴적지를 말한다. 예전에는 백사부리에서 빨래를 하고 빨랫돌 위에 널어 말리기도 하였다. 옥산(玉山)은 죄인을 임시로 가두어 두는 감옥이 있는 곳이라서 원래는 ‘옥산(獄山)’이었으나, ‘옥(獄)’의 뜻이 좋지 않아 구슬 ‘옥(玉)’으로 바꾸어 ‘옥산(玉山)’이 되었고 일대 마을을 옥산이라 불렀다.

[명칭 유래]

‘침산동’이란 이름의 유래가 되는 침산[121.4m]은 신천이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부분, 즉 신천의 수구(水口)에 해당하는 ‘수구막이 산’이다. 산의 모습이 다듬잇돌처럼 생겨 다듬잇돌 ‘침(砧)’을 넣어 ‘침산’이 유래되었다. 일설에는 침산 인근 백사벌(白沙伐), 또는 백사부리로 불리는 빨래터에서 빨래하던 아낙네들이 하늘을 쳐다보니 산이 날아와서 앉았다고 하며 빨랫돌이 많은 것에 연유하여 ‘방칫돌’ 또는 ‘다듬잇돌’ ‘침(砧)’ 자를 사용하여 ‘침산’이라 불렀다고도 하나 근거 없는 유래다.

[형성 및 변천]

침산 또는 침산리라고 불렸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옥산동을 합쳐 침산동으로 제정하여 경상북도 달성군 성북면에 편입시켰다. 1938년 북부출장소가 설치되면서 경상북도 대구부에 소속되었다. 1949년 대구부가 대구시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63년 북부출장소가 북구로 승격되면서 경상북도 대구시 북구 침산동이 되었다. 1965년 침산동을 침산1동과 침산2동으로 나누었다. 1970년 행정동 침산1동을 다시 침산1동과 침산3동으로 분리하였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1981년 대구직할시 북구 침산동, 1995년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이 되었다. 법정동인 침산동의 행정동은 침산1동, 침산2동, 침산3동으로 구성된다.

[자연환경]

침산동을 비롯한 대구분지 일대는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당시 호수였고, 호수에 퇴적된 퇴적층이 현재 대구분지 바닥을 이룬다. 침산동은 금호강과 신천의 범람으로 인하여 기존 퇴적암 위로 충적토가 퇴적되어 비교적 비옥한 토양을 이룬다. 따라서 예전에 충적토에는 논농사를, 금호강변 또는 신천변 자연 제방에는 과수 농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화로 인해 모든 지역이 시가지가 되었다.

침산동 평지에 고립되어 있는 침산[121.4m]은 중생대 백악기 신라통의 학봉분암층[휘석반암, 각섬석휘석반암으로 구성됨]으로 단단하여 침식에 저항력이 커 고립된 산을 형성하고 있다.

[현황]

침산동의 면적은 3.27㎢이며, 인구는 2021년 9월 30일 현재 총 1만 6764가구에 4만 3372명[남자 2만 1119명, 여자 2만 2253명, 외국인 제외]이다. 북구 노원동1가·노원동2가·노원동3가·조야동·서변동·산격동·대현동·칠성동2가·고성동3가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침산동 한가운데를 동서로 노원로, 성북로, 침산남로가 통과하며, 남북으로는 중앙대로와 침산로가 통과한다. 동쪽은 원대로와 오봉로, 북쪽은 서변남로, 동편은 신천대로, 남쪽은 옥산로와 호암로가 통과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대구광역시 북구청, 북부경찰서, 대구지방국세청 정보화센터, 북대구세무서, 경상여자고등학교, 대구일중학교, 침산중학교, 대구달산초등학교, 대구칠성초등학교, 대구침산초등학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등이 있다. 침산 일대는 침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주요 유적으로는 침산동 산15-2 일대 침산의 청동기 유적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