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 일원에서 생산되는 과실류.

[개설]

사과는 과거 대표적인 대구의 특산물이었으나,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하여 점차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에서 재배되는 평광사과는 토양이 비옥하고 일교차가 커서 고품질 대구사과의 명맥을 잇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서양사과는 1876년 이후 들어왔다. 대구 지역은 미국 선교사이자 대구동산기독병원 초대 원장인 존슨 박사가 1899년 10월 대구 남산동 자택[구 제일교회 부지] 정원에 재배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단양우씨 집성촌이기도 한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에서 1917년 사과가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1935년에 심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홍옥사과나무가 2018년 현재 살아남아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평광사과의 우수성 및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평광사과의 재배지는 마을 전체가 마사토로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둘째, 심층계곡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과 주변 산야초를 이용한 퇴비 자원과 농축산 부산물 등 유기질 비료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셋째, 지하 200m에서 뽑아 낸 암반관정으로 사과밭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하여 용수공급이 원활하다는 특징이 있다. 사과가 익을 무렵엔 밤낮의 기온차가 커 껍질이 얇고 육질이 단단하며 당도가 높아 진다. 평광사과는 속에 꿀이 들어있다 하여 일명 ‘평광 꿀사과’라고도 불리운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평광사과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적게 쓰는 대신 유기질 비료를 많이 쓰고 있다. 평광사과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착색봉지 씌우기, 반사필름 깔기, 저온저장고 설치, 철저한 선과 과정을 거쳐 출하되는 특징을 가진다. 평광사과는 주로 9월에서 11월에 걸쳐 생산되며, 도심 속 농업체험투어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120㏊의 재배면적에 140여호의 농가가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1,650톤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