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8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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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旭水洞 遺蹟四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310[욱수동 386]|유니버시아드로 312[욱수동 388]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김병섭 |
[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과 생활 유적.
[개설]
대구 욱수동 유적4(大邱 旭水洞 遺蹟四)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과 생활 유적이다. 건물 신축에 앞서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2001년 6월 28일부터 7월 28일까지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삼국시대 돌덧널무덤[石槨墓]과 돌방무덤[石室墓] 13기, 고상건물지(高床建物址) 5기, 구덩이[竪穴遺構] 2기, 기둥구멍 무리[柱穴群] 1기 등 21기의 유구가 확인되었고, 유물은 토기류 및 토제품 등 132점이 출토되었다.
[위치]
대구 욱수동 유적4가 있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은 성암산[472m], 안산[470m] 등의 산지와 사이를 개석(開析)하여 흐르는 욱수천에 의하여 형성된 고산선상지의 선정과 선앙부에 해당된다. 고산선상지에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유적과 마을 유적, 삼국시대 생활 유적이 대규모로 확인되었고, ‘대구 고산 지역 유적’으로도 총칭되고 있다. 대구 욱수동 유적4도 대구 고산 지역 유적의 분포 범위에 포함되어 있다. 유적이 있는 곳은 욱수천 서안의 충적지로 고산선상지의 선앙 부분과 구릉의 말단부에 해당된다. 북쪽으로 시지지구 생활 유적, 동쪽으로 욱수동 유적 등 다수의 유적이 조사되었다., 동쪽 욱수천 건너편 저구릉에는 삼국시대 중산동 고분군Ⅰ과 욱수동·옥산동 토기요지가 있고, 서쪽의 구릉 사면부에는 노변동 고분군이 있다.
[형태]
대구 욱수동 유적4에서는 삼국시대 무덤은 돌덧널무덤 9기, 독널돌덧널무덤[甕棺石槨墓] 3기, 돌방무덤 1가 확인되었다. 돌덧널무덤은 장방형을 이루고 주축 방향은 남북 방향이다. 돌덧널 바닥에는 맨바닥을 그대로 이용한 경우가 많은데, 일부 무덤에서는 5~10㎝ 정도 강돌이나 깬돌을 이용하여 1~2겹 깔아 시신이 안치되는 시상(屍床)을 마련하였다. 독널돌덧널무덤은 비교적 소형의 돌덧널에 시신의 안치 공간으로 합구식(合口式) 독널을 마련하였다. 중심 돌덧널무덤의 배장묘(陪葬墓)일 가능성이 높다. 돌방무덤은 벽석은 눕혀쌓기 하였고, 바닥에는 강돌과 깬돌을 이용하여 시상을 마련하였다.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으로 파악된다. 고상건물지는 5기 확인되었는데, 정면 2칸, 측면 2칸의 田자 형태를 하고 있다. 고상건물지는 3~4m 정도 일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2열로 배치되어 있으며, 고상건물 사이 공간에 원형과 부정형의 수혈유구가 조성되어 있다. 고분군과 고상건물지 사이에는 공터가 확인되었는데, 고상건물지가 있는 생활공간과 고분이 조성되는 무덤 공간을 구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에서는 겹입술굽다리긴목항아리[附加口緣臺附長頸壺], 굽다리긴목항아리[臺附長頸壺], 짧은목항아리[短頸壺], 굽다리항아리[臺附壺], 손잡이항아리[把手附壺], 뚜껑달린짧은굽다리접시[有蓋短脚高杯], 굽다리접시[高杯], 뚜껑[蓋], 굽다리사발[臺附碗], 병, 연질항아리[軟質壺], 연질단지[軟質甕], 손잡이달린연질단지[軟質把手附甕], 연질사발[軟質碗] 등의 토기와 가락바퀴[紡錘車], 금동제 귀걸이가 출토되었다. 고상건물지와 수혈유구에서는 굽다리사발, 긴목항아리, 연질단지, 연질항아리, 굽다리접시, 손잡이, 흙구슬[土球], 쇠끌[鐵鑿], 쇠도끼[鐵斧] 등이 출토되었는데, 토기는 대부분 조각으로 확인되었다.
[현황]
대구 욱수동 유적4는 발굴 조사 후 건물이 들어섰으며, 서쪽과 북쪽, 동쪽 대부분 지역이 도로 조성, 택지개발이 이루어져 원형을 찾아볼 수 없다. 남동쪽과 남쪽의 경작지로 이용되는 부분에는 삼국시대 생활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의의와 평가]
대구 욱수동 유적4에서는 노변동 고분군과 시지 생활 유적과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되는 공지가 확인된 것이 중요한 조사 성과 중의 하나이다. 고상건물지는 주거용과 창고용의 기능을 모두 생각하여 볼 수 있는데, 인근 욱수동·옥산동 토기요지와 노변동 고분군과 함께 생각하여 보면, 토기의 생산 및 공급과 관련되는 시설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