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에 있는 한국치맥산업협회가 매년 한여름밤에 치킨과 맥주를 주제로 개최하는 지역 문화 축제.

[연원 및 개최 경위]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한국의 치맥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치킨 산업을 발전시키자는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사단법인 한국식품발전협회 윤병대 사무국장이 처음 기획하고 대구광역시에 제안하여, 2013년 한국 최초로 치킨과 맥주를 주제로 한 산업 축제가 개최되었다.

축제가 시작된 계기는 ‘달구벌(達句伐)’[닭의 벌판]이라는 대구의 옛 명칭,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분리되기 이전 지역의 양계 산업 발달과 연관 짓기도 한다. 한국전쟁 이후 다양한 육류를 제공하기 위하여 지금의 대구에서 계육 산업이 시작하였고, 지역을 중심으로 1970년대와 1980년대부터 치킨 관련 브랜드가 생겨났다. 그 후 치킨과 관련된 외식산업이 발달하면서 대구는 국내의 치맥 열풍과 더불어 중국 등 한류로 퍼지고 있는 치맥 열풍을 지역의 특성과 접목하여 축제를 열었다.

[행사 내용]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주요 내용은 치킨·맥주 홍보·전시·판매, 치킨·맥주를 주제로 한 공연·전시·체험 행사 운영, 개·폐막 공연·주제공연 및 문화 공연 프로그램 등이다.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019년 7월 17일~7월 21일 5일간 ‘여름엔 치맥은 확실한 행복! 가자~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치맥 축제는 총 5개의 테마파크로 운영되었다.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은 ‘프리미엄 치맥클럽’, 2·28 주차장은 ‘치맥 아이스 펍’,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은 ‘치맥 감성마켓’, 두류공원 거리는 ‘치맥로드’, 야외음악당은 ‘치맥 라이브 파크’로 운영되었다.

축제는 친환경 형식으로 진행되어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옥수수 성분의 친환경 위생 컵을 사용하였고, 지역산업의 성장을 위하여 비즈니스 라운지와 대구시 라운지, 영세한 치킨 업체가 치맥 축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여 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인 영 챌린지를 운영하였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관광상품으로 서울역과 동대구역을 오가는 치맥 열차 KTX 상품을 운용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수제 맥주를 홍보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 맞춤 캠핑형 식음존을 제공하였다.

[현황]

대구치맥페스티벌의 한국치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대구광역시를 비롯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여러 곳에서 후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8회까지 개최되었다. 축제는 전체 위탁 사업으로 진행되며 방문객 수는 2019년 기준 14만 6000명[내국인 14만 6000명, 외국인 300명]이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자원봉사 개념의 시민 단체인 ‘치맥 프렌즈’를 첫 회부터 운영하고 있다. 축제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운영 전반에 걸쳐 치맥 프렌즈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들이 축제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0년 대구광역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 의뢰하여 기존 ‘치킹’ 캐릭터를 친근감 있게 새로 단장하고, ‘치야’ 캐릭터를 새로 개발하여 이를 활용한 조형물을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하였다. 치킹은 무뚝뚝하고 남성적인 외모에 허술한 구석이 있는 남성, 치야는 도도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여성 캐릭터이다.

2020년 7월 1일부터 5일까지 두류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및 국민 안전을 위하여 취소되었다. 2021년에도 7월에서 10월로 연기되었던 대구치맥페스티벌은 결국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