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천동에 있는 하수 처리 및 방류 시설.

[개설]

서부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 서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 화원읍·다사읍 지역에서 유입되는 하수 및 위생처리장의 분뇨 등을 통합 처리하여 대명천을 거쳐 낙동강으로 방류하는 하수처리장이다. 혐오 시설로 인식되어 온 하수처리장을 체육, 휴식, 문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 풋살경기장, 족구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하수 처리란 하천으로 내려 보내면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를 유발시키는 오염된 하수를 인위적으로 정화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연 그대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수처리장은 하수나 폐수를 화학적인 침전, 여과, 세균 작용 등의 방법으로 최종적으로 처리하여 하천·바다 등 공공 수계에 흘려보내는 시설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처리·배출되는 하수나 폐수의 농도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건립 경위]

대구광역시는 1960~1980년대 금호강을 끼고 섬유와 가공 금속 등 산업단지가 번성하였으며, 오염 사고와 물고기 떼죽음 등 산업화의 부작용이 강에 나타나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대구광역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 전역을 달서천, 신천, 북부, 서부, 지산, 안심, 달성 등 7개 처리 구역별로 나누고, 구역별로 1개소의 하수·폐수 처리 시설을 건설하여 운영하기로 계획하였다. 특히, 서부하수처리장은 1991년 구미산업단지 내 두산전자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낙동강에 페놀이 유출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1997년 11월에 준공되었다.

[변천]

서부하수처리장은 1996월 3월 서부수질환경사업소 기획단으로 발족하였다. 1997년 11월 하수처리장 1차 공사 통하여 1일 39㎥ 처리 시설[표준 활성 슬러지 공정]을 준공하였으며, 1999년 5월 2차 공사 준공으로 1일 하수처리량이 13만㎥ 늘었다. 2000년 7월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서부환경사업소로 개칭하였으며, 2002년 1월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서부사업소로 개칭하였다. 2002년 6월 고도 처리 시설을 준공하였다[52만㎥/일]. 2014년 1월 1일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이 대구환경공단으로 개칭되면서 ‘대구환경공단 서부사업소 서부하수처리장’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 2012년 8월에는 총인 처리 시설[45.5만㎥/일]을 준공하였다.

2011년 환경부 선정 온실가스 저감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18년부터 견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성]

서부하수처리장은 시설 부지 면적 33만 7000㎡, 처리 구역 면적 44.73㎢이다. 하수나 빗물을 모아서 하수처리장으로 수송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의 길이는 4만 5455m이다. 하수 처리 방법은 고도 처리 방식이며, 1일 하수 처리 시설 용량은 52만㎡이다.

[현황]

서부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천동에 있으며, 대구환경공단 서부사업소 소속이다. 서부사업소 총괄 책임자는 사업소장이며, 서부하수처리장에는 팀장과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처리 구역은 대구광역시 서구·남구·달서구와 달성군 화원읍·다사읍 지역이다.

총인처리시설은 2011년 2월 17일 개정된 「하수도법 시행규칙」에 따라 강화된 법정 방류 수질 기준을 준수하기 위하여 599억 원을 투자하여 2012년 10월 17일에 준공하였으며, 1일 총인 용량은 45만 5000톤이다. 2021년 2월 기준 방류 수질은 BOD[Biochemical Oxygen: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1.6㎎/ℓ, COD[Chemical Oxygen Demand: 화학적 산소요구량] 7.2㎎/ℓ, TOD[Total Oxygen Demand: 전산소요구량] 5.0㎎/ℓ, SS[Suspended Solid: 물 속의 불용성 부유 물질] 1.2㎎/ℓ, T-N[Total Nitrogen: 수중에 포함된 질소화합물의 총량] 11.59㎎/ℓ, T-P[Total Phosphorus: 총인, 수중에 존재하는 인의 총량] 0.058㎎/ℓ이며, 이에 대명천과 낙동강의 조류 발생과 부영양화를 방지하여 수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