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하수 처리 및 방류 시설.

[개설]

북부하수처리장은 칠곡 지역과 서대구공단 등에서 이현천으로 유입되는 하수를 처리하여 금호강으로 방류하는 하수처리장이다. 혐오 시설로 인식되어 온 하수처리장을 체육, 휴식, 문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잔디축구장과 배드민턴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하수 처리란 하천으로 내려 보내면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를 유발시키는 오염된 하수를 인위적으로 정화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연 그대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수처리장은 하수나 폐수를 화학적인 침전, 여과, 세균 작용 등의 방법으로 최종적으로 처리하여 하천·바다 등 공공 수계에 흘려보내는 시설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처리·배출되는 하수나 폐수의 농도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건립 경위]

대구광역시는 1960~1980년대 금호강을 끼고 섬유와 가공 금속 등 산업단지가 번성하였으며, 오염 사고와 물고기 떼죽음 등 산업화의 부작용이 강에 나타나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대구광역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 전역을 달서천, 신천, 북부, 서부, 지산, 안심, 달성 등 7개 처리 구역별로 나누고, 구역별로 1개소의 하수·폐수 처리 시설을 건설하여 운영하기로 계획하여, 1993년 북부하수처리장을 건설하였다.

[변천]

대구광역시 북부 지역과 서대구공단으로부터 배출되는 수질오염을 통제하기 위하여 1993년 8월 북부하수종말처리장 설치 인가를 받아 1997년 12월 준공하였다. 공사 기간 중인 1995년 5월 북부수질환경사업소로 명칭이 변경되고, 1996년 11월 달서천 환경사업소에 합병되었으나 2000년 7월에는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북부하수사업소로 발족하였다. 2002년 4월 달서천 환경사업소에 합병[북부관리소]하였지만 2006년 1월에 다시 달서천사업소와 분리되어 북부사업소로 직제 개편이 이루어졌다. 2014년 1월 1일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이 대구환경공단으로 개칭되면서 대구환경공단 북부사업소 북부하수처리장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

북부하수처리장은 1997년 준공 당시 표준 활성 슬러지 공정 11만 3000㎥/일, PL 공정 5만 7000㎥/일을 갖춘 데 이어 2001년 10월 고도 처리 공정[17만㎥/일]을, 2012년 10월 총인 처리 공정[14.2만㎥/일]을 준공하였다.

[구성]

북부하수처리장은 시설 부지 면적 9만 5720㎡, 처리 구역 면적 12.81㎢이며 하수나 빗물을 모아서 하수처리장으로 수송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의 길이는 1만 7340m이며 1일 시설 용량은 17만㎥이다. 하수 처리 방법은 유입수와 반송 슬러지를 혐기반응조에 유입시키면서 호기반응조 혼합액을 무산소반응조에 순환시키는 혐기·무산소·호기조합법·화학적 총인처리법을 이용한다. 현재 1일 17만㎥의 하수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여 금호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현황]

북부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에 있으며, 대구환경공단 북부사업소 소속이다. 북부사업소 총괄 업무 책임자는 사업소장이며, 북부하수처리장은 팀장과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처리 구역은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1동, 칠곡2동, 칠곡3동, 관음동, 태전동, 노곡동 등이다.

총인 처리 시설은 2011년 2월 17일 개정된 「하수도법 시행규칙」에 따라 강화된 법정 방류 수질 기준을 준수하기 위하여 599억 원을 투자하여 2012년 10월 17일에 준공하였으며, 1일 총인 용량은 141만 7000톤이다. 2021년 2월 기준 방류 수질은 BOD[Biochemical Oxygen: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1.6㎎/ℓ, COD[Chemical Oxygen Demand: 화학적 산소요구량] 5.2㎎/ℓ, TOD[Total Oxygen Demand: 전산소요구량] 3.8㎎/ℓ, SS[Suspended Solid: 물 속의 불용성 부유 물질] 0.9㎎/ℓ, T-N[Total Nitrogen: 수중에 포함된 질소화합물의 총량] 11.03㎎/ℓ, T-P[Total Phosphorus: 총인, 수중에 존재하는 인의 총량] 0.033㎎/ℓ이며, 이에 달서천과 낙동강의 조류 발생과 부영양화를 방지하여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