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가에 있는 음식점.

[개설]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에 있는 상주식당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추어탕집이다. 65년 동안 옛날 방식으로 추어탕 한 가지만을 팔고 있다. 고랭지 배추와 미꾸라지가 없는 겨울[12월 16일~2월 28일]에는 최소한의 음식 맛을 유지하기 위하여 영업을 하지 않는다. 상주식당의 추어탕은 국물 맛이 시원하고 담백한 하얀 추어탕이다.

[변천]

상주식당은 1957년 창업자 천대겸이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동 통신골목에 개업한 작은 대폿집 ‘상주집’에서 시작되었다.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던 천대겸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술집 가시나’란 놀림을 받자 술집을 그만두고 추어탕을 만들어 내놓았다. 추어탕은 독특한 풍미로 손님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는 시설 재배가 없었던 시절이어서 추어탕 장사는 가을 한 철뿐이었다. 그래서 봄에는 육개장, 여름 닭개장, 겨울에는 곰탕을 팔았다. 추어탕이 반응이 좋아 ‘추어탕 전문점’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1974년 대구백화점 북문 쪽의 한옥으로 이전하였다.

창업자 천대겸이 1993년 사망한 뒤 천대겸의 딸인 차상남이 가업을 이어 받아 운영 중이다.

[현황]

오래된 한옥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주식당은 최대 8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독립된 방도 준비되어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겨울철[12월 16일~2월 28일]과 명절에는 영업하지 않는다.

메뉴는 추어탕 하나뿐이다. 상주식당의 추어탕은 국산 미꾸라지와 고랭지 배추, 마늘 등 세 가지 재료와 상주식당만의 육수로 끓인다. 예전에는 소 곱창이나 대창과 같은 내장류로 육수를 내었으나, 지금은 사태살을 갈아서 육수를 낸다. 상주식당의 추어탕은 체에 걸러낸 미꾸라지 진국에 배추를 넣고, 집간장으로만 간을 한 맑은 추어탕이다. 상차림도 간단하여서 국과 밥, 그리고 김치, 잘게 썬 풋고추, 조핏가루가 전부이다. 김치는 양념김치와 백김치 두 종류가 나온다. 상주식당은 자연산 미꾸라지와 고랭지 배추만을 사용하여, 미꾸라지와 고랭지 배추가 나오지 않는 겨울철에는 휴업을 한다. 또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상주식당은 「6시 내고향」[KBS1, 7060회, 2020년 6월 25일 방영], 「VJ특공대」[KBS2, 901회, 2018년 4월 27일 방영], 「대박의 비밀」[MBN, 3회, 2012년 10월 12일 방영] 등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

상주식당은 레스토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 추천 업소이며, 대구광역시에서 가업을 잇는 식당을 대상으로 선정한 노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