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무관.

[가계]

구회신(具懷愼)[1564~1634]의 본관은 능성(綾城)이며, 자는 경중(敬仲)이다. 아버지는 종사랑 구대성(具大成)이고, 어머니는 옥천황씨(玉泉黃氏)이다. 부인은 나주나씨(羅州羅氏)와 풍천임씨(豐川任氏)이고, 아들은 구문상(具文祥)과 구인계(具仁繼)이다. 고려 ‘두문동 72현’의 한 사람인 구홍(具鴻)의 8대손이다.

[활동 사항]

구회신은 1564년(명종 19) 7월 18일 지금의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에서 태어났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대구 팔공산(八公山)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정유재란 때에는 경주로 가서 도체찰사(都體察使)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의 군관으로 종군하며 울산 서생포(西生浦) 도산성(島山城) 전투의 전황을 조정에 보고하였다. 정유재란 때 구회신이 올린 장계(狀啓)는 『선조실록(宣祖實錄)』과 『징비록(懲毖錄)』에 수록되어 있다.

구회신은 전란이 끝난 후 대구 무태(無怠)[현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동·서변동]에 정착하였다. 1599년에 무과에 급제하여 어모장군(禦侮將軍) 행훈련원첨정을 역임하였다. 1606년 9월에는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1550~1615]이 주관한 선사재(仙査齋) 강학에 참여하였다. 선사재 강학에는 관찰사 유영순(柳永詢)과 판관 김헌(金憲)이 참강하였다. 1609년(광해군 1)에 한강(寒岡) 정구(鄭逑)가 연경서원(硏經書院)을 방문하여 『심경(心經)』을 강의할 때 제자로서 예를 올리고 문인이 되었다. 구회신은 1643년(인조 12) 6월 18일 사망하였다.

[묘소]

구회신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창포산(菖蒲山)에 있다.

[상훈과 추모]

구회신은 사망한 뒤 지금의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로24길 22-37[동변동 236]에 있는 표절사(表節祠)에 배향되었다. 표절사는 1871년(고종 8)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훼철되었다가 2007년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