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09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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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漆谷鄕校 銀杏- |
영어공식명칭 | Chilgok-hyanggyo Eunhaengnamu|Chilgok Confucian School Ginkgo Tre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중앙대로 597[읍내동 60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승희 |
[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읍내동 칠곡향교에 있는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
[개설]
은행나뭇과의 낙엽교목인 은행나무는 원산지가 중국이며 한국, 중국, 일본 등에 주로 분포한다. 신생대 에오세에 번성하였던 식물이며, 당시 식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아 1문 1강 1목 1과 1속 1종만이 현존하여 오기에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 실제로 2억 7000만 년 전 화석으로도 발견된다. 황색 열매의 모양이 살구와 비슷하여 은행(銀杏)[은빛 살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30년은 지나야 열매를 맺기 시작하여 할아버지가 심고 손자가 열매를 거둔다는 뜻에서 ‘공손수(公孫樹)’로 불리기도 한다.
칠곡향교 은행나무는 대구광역시 북구 칠곡중앙대로 597[읍내동 600]에 있는 칠곡향교대성전[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앞에 서 있으며, 수령은 400년 정도로 추정한다.
[형태]
은행나무는 보통 나무높이가 5~10m인데, 높이 자라는 것은 5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두껍고 균열이 생긴다. 길이 5~10㎝의 잎은 오래된 가지에서 홀로 나고 짧은 가지에서는 여러 개가 무더기로 난다. 잎은 부채 모양이며 대체로 가운데 부분이 갈라져 있다. 오래 살며 수형이 크고 깨끗하며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너른 그늘을 드리우기에 정자목이나 바람막이 나무, 또는 가로수로 흔히 심는다.
칠곡향교 은행나무는 나무높이 10m 정도이다. 큰 줄기는 약간 비스듬히 기울어 있는데 죽은 상태로 하늘로 뻗어 있고, 그 줄기에서 새 가지가 나서 자라고 있다. 칠곡향교 은행나무 옆에는 2세목 몇 그루가 자라고 있고 칠곡향교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생태]
정원수와 가로수로 많이 이용되는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한반도 북부 지역과 해발 500m 이상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햇볕을 좋아하고 뿌리가 깊이 들어가 습기 있는 땅을 좋아하지만 건조에 대한 저항력도 강하다. 4월에 꽃이 피며 암수딴그루이다. 암나무는 수나무에서 날아온 꽃가루가 있어야만 열매를 맺는데, 수분을 하는 시기는 5월이다. 암그루에는 두 개의 밑씨가 2㎝ 자루에 나란히 붙으며, 수그루에는 3~4㎝ 포자수가 달린다. 열매인 은행알은 10월 황색으로 익는데 악취가 난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현재 남아 있는 칠곡향교의 건물은 1640년 가산산성에 칠곡도호부가 설치되면서 향교를 건립하려다가 산성 내에 둘 수 없다 하여 2년 뒤인 1642년 읍내에 향교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칠곡향교도 전형적인 전학후묘로, 앞쪽에 명륜당을 두고 뒷쪽에 대성전을 두었다. 우리나라의 서원이나 향교에는 칠곡향교처럼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공자가 은행나무 그늘 아래에서 가르침을 베풀었다고 전하여 오기 때문이고, 은행이 많이 열리는 은행나무처럼 많은 선비를 배출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또한 은행나무가 하늘로 곧게 뻗어 자라는 성질이 있어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현황]
칠곡향교에서는 2020년 10월 24일 ‘살아숨쉬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칠곡향교 은행나무 음악회 및 제1회 팔거백일장시상식’이 거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