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노변동(蘆邊洞)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법정동 26개 중 하나이다.

자연 마을로는 가전지(家前池), 꼬부랑바위, 사적당, 솔정고개 등이 있다. 가전지는 탕건 모양의 유건산(儒巾山)[453m] 아래 있는 못이며, 현재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부지에 포함되어 있다. 꼬부랑바위는 유건산 기슭에 있었던 바위인데, 바위 아래에서 맑은 물이 1년 내내 흘러나왔으며, 마시면 늙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어 ‘장수수(長壽水)’로 불리기도 하였다. 꼬부랑바위는 노변동사직단이 있는 곳으로 예전에 ‘사적당’으로 불렸다. 솔정고개는 대구스타디움으로 가는 길이다. 쉬어가는 곳에 정자가 있었고, 소나무가 많아 유래된 자연 마을 지명이다.

[명칭 유래]

노변동은 농사 짓기에 불리한 환경으로 예전에는 갈대가 많아 ‘갈변동’ 또는 ‘갈빙’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갈대 노(蘆) 자를 따서 ‘노변동’이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노변동의 행정동인 고산2동이 속하는 고산동 일대는 1577년(선조 10) 대구부 부동면(府東面) 소속이었다. 고종 때 경산군 서면이 되었다가 1914년 경상북도 경산군 고산면 소속이 되었다. 경상북도 경산군 고산면 노변동이었으나, 1981년 대구시가 대구직할시로 승격될 때 신설된 수성구로 편입되었다. 행정동은 고산2동이다. 고산2동에 해당하는 법정동은 노변동을 비롯해 시지동, 대흥동, 삼덕동, 연호동, 이천동, 가천동, 고모동 등이 있다.

[자연환경]

노변동의 남쪽은 유건산과 구릉지가 분포하고 북쪽은 구릉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남고북저형([南高北低形)의 지세를 보인다. 유건산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유천층군의 안산암, 대구스타디움 일대 구릉지는 백악기 하양층군의 자인층[이암, 셰일, 사암], 북쪽 평지는 충적지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노변동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흥동·시지동·매호동·신매동·욱수동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대구 시역 교통로로 노변동의 한가운데를 유니버시아드로가 동서로, 와 북쪽을 노변로가 남북으로 통과한다. 북쪽 경계지로는 지하철 2호선[고산역]과 대구 최대 동서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가 통과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타 지역으로의 연결 교통망은 동의 가운데를 북서·남동으로 달리는 중앙고속도로[부산-대구]가 지나고 있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대구청림초등학교, 노변중학교,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대구스타디움 등이 있다. 주요 유적으로는 삼국시대 고분군과 노변동사직단이 있다. 노변동사직단은 조선시대 읍지, 고지도 등에 확인되는 경산현의 사직단으로 2006년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