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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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석대권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명주, 무명, 삼베, 모시 등을 짜는 도구.
[개설]
전통 사회에서 옷감을 짜던 틀로서 목재로 만들어졌다. 가정에서 아낙네들이 삼, 누에, 모시, 목화 등을 원료로 베, 명주, 모시, 무명 등의 피륙을 짜는 길쌈에 사용되는 도구이다.
[형태]
나란히 세운 두 개의 앞기둥에 의지하여 사람이 걸터앉기에 편한 높이로, 가운데에 세 장을 박은 틀을 가로로 끼워서 ㄴ자형을 이루고 있다. 오른쪽 끝에 앉아서 일을 하며 앞기둥 상부에는 용두머리가 얹혀서 기둥 자체를 유지시켜 준다.
용두머리 안쪽에는 두 개의 눈썹대가, 그리고 바깥쪽으로는 베틀신대가 반달처럼 걸렸다. 이들에 의지하여 여러 가지 기구가 설비되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베틀 은 전통 사회에서 피륙을 비롯한 옷감을 장만하는 데 필수적인 생활 용구였다. 가사일, 농사일과 더불어 베틀을 이용해 옷감을 장만하는 길쌈이 주부들의 주요 일거리였다. 운문면 정상리는 마을 형태가 산간 오지로 농업 소득이 극히 부진하였으며 또한 타 지역처럼 과일 농사가 없어 농외 소득으로 현재까지 삼베짜기의 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1995년에 청도 삼베짜기로 경상북도 시도 무형 문화재 24호로 지정되었다. 4월 초에 삼을 파종하여 7월 초에 수확하는데, 삼을 익히고, 말리고, 물에 불리고, 말리고, 껍질을 가늘게 찢어 실을 만들어 베메기를 마치면 베틀에 올려 베를 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