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에서 재배되는 재래종 고추.

[연원 및 변천]

풍각 고추 는 토종 고추의 일종으로 일제 강점기에 청도군 풍각면 안산리 일대에서 최초로 재배되었다. 맛과 품질이 우수해 전국에서 고추를 사려는 상인들이 모여들었다. 풍각 시장은 1925년 개정되어 풍각 고추가 거래되는 고추 시장으로 유명해졌으며 1970∼1980년대 가장 번성하였다. 그러나 풍각 고추는 생산량이 적고 재배가 어려운 단점이 있어 개량 품종 재배 확대와 함께 1990년대 이후 더 이상 재배되지 않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풍각 고추 는 크고 긴 과실이 울퉁불퉁하게 생겼고 껍질이 두껍다. 또한 씨가 적으며 고추 특유의 맛과 향이 좋아 김치나 고추장을 담그면 선명한 색상으로 변질이 없고, 신선한 맛과 단맛이 오래가며 위장에 자극이 적다.

독특한 기후와 토양 조건으로 풍각면 내에서도 안산 마을 주변에서만 재배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현재 풍각 고추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인근 마을에서 토종 고추와 유사한 품질의 고추를 멀칭[농작물을 재배할 때 경지 토양의 표면을 덮어 주는 일] 재배 생산하여 건조시킨 고추를 출하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