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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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윤자 |
제조(생산) 시기/일시 | 1980년대 이후 - 한재 미나리 재배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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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 한재 미나리 재배 단지 -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한재지역 |
성격 | 채소 |
용도 | 식용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한재 일대에서 생산되는 미나리
[개설]
미나리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가 30cm 정도이고 털이 없으며, 기는 줄기가 뻗어서 번식한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9월에 희고 작은 꽃이 복산형 화서로 핀다. 잎과 줄기에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식용한다. 줄기를 끊어 심거나 모를 옮겨 심어 논에 재배한다.
달면서도 매운 맛을 내는 미나리는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해독과 혈액을 맑게 해 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 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주독을 제거할 뿐 아니라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황달, 부인병, 음주 후의 두통이나 구토에 효과적이며, 김치를 담가 먹거나 삶아서 혹은 날로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재 미나리 는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 음지리, 평양리, 상리 등 남산과 화악산 사이의 계곡을 따라 형성된 마을인 한재에서 생산된다. 남산과 화악산을 잇는 능선에서 남동쪽으로 향하고 있는 계곡이지만 양옆의 산이 낮아 산 그림자를 덮지 않으며, 남동쪽으로 향하고 있어 볕이 나는 시간이 길고, 물이 풍부하고 일조량이 많으며 일교차가 커 미나리 생산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1965년에 가정의 채마용 자투리논에서 기른 것이 시초이다. 청도군 한재 마을에서 미나리가 본격적으로 재배된 것은 1980년대 이후이다. 원래는 복숭아, 자두, 감 등 과수가 주 작목이었지만 한두 농가에서 시작된 미니라 재배가 마을 전체로 번져 이제는 한재 전체가 미나리 산지로 발전하여 연간 1,000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1992년경 297.5㎡에 최초로 하우스 시설 재배를 하여 청도 축협 식품부로 납품이 시작되었다. 1993년에 작목반이 조직되고, 1994년에 전국 최초 미나리 무농약 재배 품질 인증이 되었다. 특히 1995∼1996년 청도군 농업 기술 센터에서 내 고장 새 기술 개발 사업으로 선정, 지역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여 연중 생산 재배 기술 체계를 확립했다. 1996∼2001년까지 청도군 비닐하우스 설치와 암반 지하수 관정 설치의 대대적 지원이 있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한재 미나리 는 일반 미나리와 달리 줄기의 속이 꽉 차 있으면서도 질감이 연하고 은은한 향을 낸다. 잎은 농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줄기 아래 부분은 자주색을 띤다. 깨끗한 토양과 맑은 물을 먹고 자라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재 미나리 는 대부분 사람키를 살짝 넘는 정도의 낮은 가온 비닐하우스[수중 가온 재배]에서 재배된다. 노지의 미나리보다 2∼3개월 빨리 수확하며, 겨울에 미나리가 줄기를 실하게 올릴 수 있는 것은 맑고 깨끗한 화악산 지하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재는 볕이 잘 드는 지역이지만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대부분의 비닐하우스를 동서 방향으로 지어 옆면을 통해 남쪽으로 드는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하였고, 한겨울에도 섭씨 18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여 밤에는 따뜻한 지하수를 미나리 밭에 대고 낮에는 물을 빼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통해 다른 미나리에 비해 실하고 부드러운 한재 미나리를 수확할 수 있다. 한재 미나리 수확기는 재배 작형에 따라 1월 하순∼2월 하순, 2월 하순∼3월 하순, 11월 말∼12월 중순으로 나뉜다. 품종은 30여 종으로 모두 청도 재래종이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2013년 현재 한재 마을에는 179개 농가에서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으며, 총 재배 면적은 1.03㎢이고 생산량은 1,580톤이다. 연 매출액은 약 126억 원이다. 주로 수중 가온 재배를 하고 있으며 암반 관정 시설을 갖추고 깨끗한 지하 암반수를 끌어올려 사용한다. 모든 농가가 무농약 미나리 재배를 실천하고 있다. 한재 미나리 생산 단체로는 한재 미나리 영농 조합 법인, 한재 세미칼 미나리 영농 조합 법인, 한 고을 미나리 영농 조합 법인, 한방 미나리 영농 조합 법인이 있다. 또한 미나리 생산자들과 대구 한의 대학교, 안동 대학교, 영동 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대구 바이오 산업 지원 센터 등 연구기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한편 농업 안정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설립된 한재 미나리 클러스터 사업단이 있어 제품 전반적인 기술 지원과 경영 및 마케팅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