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도순(都順)을 시조로 하고 도경신(都慶新)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세거 성씨.

[연원]

도씨(都氏)의 연원은 한(漢) 무제 때 중국 여양 출신 북파장군 도계(都稽)가 여가의 반란을 평정한 공으로 도씨 성을 하사받아 비롯되었다고 보는 설과, 『경술보(庚戌譜)』에 따르면 한(漢) 성제(成帝) 때 고구려 동명왕의 맏아들 유리(瑠璃)가 이복동생 비류(沸流)·온조(溫祚)와 왕위 쟁탈을 벌일 때 유리를 도운 도조(都祖)를 시조로 보는 설이 있다. 한편 『전고대방(典故大方)』, 『조선 씨족 통보(朝鮮氏族統譜)』 등에서는 백제 개로왕(蓋鹵王) 때 정승을 지낸 도미(都彌)를 시조로 보고 있다.

성주 도씨(星州都氏)는 고려 개국에 큰 공을 세운 도진(都陳)이 정승에 올라 성산부원군(星山府院君)에 봉해지고 성주를 식읍으로 하사받았기 때문에 이를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고 하나 정확하지 않아서, 후손들은 고려 명종 때 전리 상서(典理尙書)를 지낸 도순을 시조로 받들고 있다.

[입향 경위]

1600년대 중엽 도경신이 대구 서촌에서 각남면 녹명리로 입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황]

2000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청도군 내에 85가구 25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09년 현재 각남면 녹명리에 15가구가 집성촌을 이루어 거주하고 있다.

[관련 유적]

청도군 각남면 녹명리에는 재실인 풍암재와 교리재가 있다.